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 “5년 내 유니콘 기업 목표”
상태바
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 “5년 내 유니콘 기업 목표”
  • 김동명 기자
  • 승인 2019.11.24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팩토리 기반, 美中 시장 공략…줄기세포 등 각종 규제에 진통
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 사진=이노비즈협회 제공
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 사진=이노비즈협회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5G시대에 젊은 박사님들은 정말 열심히 잘한다. 나는 2G이기에 이래라 저래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쿠팡, 배달의 민족, 야놀자같은 성공사례를 보면 5G시대에 맞게 생각해야 한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스바이오메드(한스바이오) 본사를 방문했다. 이노비즈협회는 한스바이오 내에 위치한 제품 전시장과 연구실을 둘러봤다.

한스바이오는 연구개발(R&D)을 통해 피부·뼈 이식재 국내 최초 개발, 미용 리프트실을 국내 최초 허가받은 기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만 연 평균 성장률이 30%를 기록했다.

내부 견학 후 황호찬 대표와 임원진은 간담회를 가졌다. 먼저 김근영 부회장은 “이미 한국의 가슴보형물 분야에서 1등을 하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 등 해외진출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파이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팩토리를 올해 9월에 완공했는데, 1조원 정도의 물건을 생산해 전 세계에 판매할 수 있는 기본 체력을 갖췄다”며 “벨라젤(유방보형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통과한다면 글로벌 임펙트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스바이오는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미용 리프트실의 경우에만 지난 3년 간 내수 성장률 79%, 수출 성장률 208%로 국내외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피부·뼈 이식재의 경우, 수출 비중이 51%에 이른다.

한스바이오메드 본사 연구소에서 연구원 두명이 실험을 진행하고있다. 사진=김동명 기자
한스바이오메드 본사 내 연구소에서 연구원 두명이 실험 중이다. 사진=김동명 기자

신약개발을 위한 R&D 활동도 활발하다. 한스바이오는 연세대, 아주대 연구진과 협업해 ‘색전증 치료’를 위한 의료도구(MD)개발과 신생아 ‘저산소 허혈 뇌손상’을 치료용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바이오 공학기업 에이템스(ATEMs) 지분을 75억원에 취득해 ‘결손질환 조직재생 치료제’ 분야를 강화했다.

황 대표는 “효과적인 화상치료를 고민하다가 회사의 사업이 이렇게 커졌다. 지금은 피부·뼈 이식재로 맺어진 연구진과 함께한 신생아 뇌손상을 위한 줄기세포 연구 등이 윤곽을 보이고 있다”며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해 환자들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규제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줄기세포 규제와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황 대표는 “정부에서도 샌드박스라는 것을 도입해 규제를 완화하고 있지만, 그래도 규제 때문에 정말 힘들다”며 “이미 있는 연구실은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GMP)’수준이 되는데, 규제 때문에 소용이 없었다. 8층 수준의 GMP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라고 했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중소·중견 바이오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과 한스바이오메드의 목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황 대표는 “저희는 스케일업에 해당하는데, 여기(본사)에 연구소가 두 개, 대전에도 2개 있다. 열심히 공부하신 박사님들을 모셔놓고 하고 싶은 연구를 하라고 한다”며 “그래서 개발된 것이 골지혈제와 비지용성 리프팅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1위면 중국에서 1위하고 두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면 미국에서도 1등을 할 자신있다”며 “텍사스 스마트공장을 완공시켜 미국 공장을 석권하고, 앞으로 5년 이내 유니콘 기업으로 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즐기려면 우선 관심을 가져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