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수주대전' 줄줄이 개막…막판 수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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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수주대전' 줄줄이 개막…막판 수주 총력전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1.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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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롯데건설 컨소 품에
내달 중 한남3구역·위례신사선 등 사업자 결정 나서
지난 22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강서구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건설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지난 22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강서구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건설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올 연말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잇달아 사업자 결정에 나선다. 건설사들이 향후 정비사업지 일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수주 실적 성과와 향후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수주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마곡지구 마이스(MICE) 복합단지를 시작으로 대형 건설 프로젝트들의 주인찾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총 사업비 3조5000억원 규모의 서울 강서구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건설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22일 선정됐다.

앞서 이번 입찰에는 롯데건설 컨소시엄과 한화건설 컨소시엄, 이지스자산운영 컨소시엄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해 경졍을 벌여온 바 있다. 땅값만 1조원에 달하는 마곡 MICE 복합단지는 마곡 도시개발구역 특별계획구역 8만2724㎡ 토지에 컨벤션 센터와 호텔, 문화집회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SH공사는 롯데건설 컨소시엄과 연내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정식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후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1년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또 총 사업비 7조원, 추정공사비 1조9000억원에 이르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 입찰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시공권 쟁탈전을 치르고 있다.

재개발을 통해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22층 197개 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한남동의 다른 재개발 구역과 맞닿은 만큼 수주시 향후 이 일대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어 더욱 과열양상을 띄고 있다. 이에 이번 수주전에 뛰어든 건설사들은 내달 15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 TV광고 등을 대외적인 방법을 통한 장외경쟁에도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아울러 민간투자사업인 '위례~신사 간 경전철 건설사업'(위례신사선)도 업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업으로 내달 중순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GS건설 컨소시엄인 강남메트로와 한신공영 컨소시엄인 위례신사선레일트랜스 등 5곳이 맞붙었다. 총 연장 14.7㎞의 경전철과 정거장 11곳, 차량기지 1곳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1조4847억원에 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고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미래 먹거리에 불확실성이 커져 '알짜 사업지'를 둘러썬 수주전은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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