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빅이벤트 맞춰 택일 기습강행 전례”
[매일일보]최근 거론되고 있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의 실험 강행 택일이 2월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이나 2월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등이 유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북한은 빅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실험을 강행함으로써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켰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북한 김정은이 무모한 불장난이 계속 되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경고한다”면서도 “박 당선인이 강력한 대응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발사하지 못하도록 외교적으로 강력한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리고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북한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5·24조치나 금강산 관광 재개를 먼저 선언해주면서 국제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의도에 대해 “미국 오바마 정권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있다”며 “경고를 보냄으로써 자기들의 존재의식을 확인시키고 북한 내부를 단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했을 때 중국 시진핑 정부의 태도를 봐야 한다. 사실 북한의 핵을 제일 반대하는 것은 중국”이라며 “지금까지 1~2차 핵실험 후 유엔 안보리 제재가 있었지만은 중국이 실질적으로 가담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명무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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