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꿈의숲 한신더휴' 청약 할까 말까…수요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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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꿈의숲 한신더휴' 청약 할까 말까…수요자 '고심'
  • 이재빈 기자
  • 승인 2019.11.22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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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평균 분양가 1999만원…전용 84㎡ 6억 후반
내방객 "지하철역과 단지 간 거리 등 입지여건 아쉬워"
22일 개관한 '꿈의숲 한신더휴'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재빈 기자
22일 개관한 '꿈의숲 한신더휴'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재빈 기자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청약통장을 던지자니 머뭇거려지고, 한편으론 서울에서 이만하면 괜찮은 조건이어서 안 던지기도 애매하다.”

22일 개관한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한신더휴’ 견본주택을 찾은 한 내방객의 소감이다.

한신공영이 강북구 미아동 3-11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꿈의숲 한신더휴’는 지하 4층~지상 11층, 6개동, 전용면적 55~84㎡ 총 2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1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999만원으로 2017년 인근에서 분양했던 다른 단지의 평당 분양가(1700만원대)에 비해서는 소폭 오른 수치다. 강남권 등 서울 주요지역의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 후반대로 치솟은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기까지 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 및 분양가를 살펴보면 △55㎡(4억8000만원) 1가구 △59㎡(4억8000만~5억2000만원) 95가구 △75㎡(6억~6억1000만원) 17가구 △84㎡(6억8500만~6억9000만원) 4가구 등이다. 전 가구가 9억원 미만 분양가로 중도금 대출도 가능하다.

숲세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이 단지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인근에는 서울에서 4번째로 큰 북서울 꿈의숲(약 66만㎡)이 자리한다. 산책길과 공연장, 카페, 물놀이장 등이 숲 안에 있다.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용이한 편이다. 미아사거리역부터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는 약 30분, 종로까지는 약 45분, 강남까지는 약 50분이 걸린다. 미아사거리역에는 최근 착공에 들어간 동북선 경전철도 정차할 예정이어서 향후 왕십리 등 서울 도심권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동북선 경전철은 20204년 준공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송중초와 영훈국제중, 영훈고, 신일고, 창문여고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와이스퀘어, 숭인시장 등 쇼핑시설과 CGV,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 등의 문화시설도 인근에 위치했다.

단지 주변에서 길음∙미아∙장위로 연결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 중인 것도 장점이다. 거주자가 늘어나면 향후 교통이나 문화시설 등 인프라가 확충될 전망이다.

하지만 역이 생각보다 가깝지 않다는 의견 등 입지여건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내방객들이 많았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관람객 김모씨(39·미아동)는 “공사현장에서 미아사거리역까지는 도보로 15분은 걸린다”며 “가는 길도 평지가 아닌 언덕이라 다소 불편해보인다”고 지적했다.

길음동에 거주중이라는 최모씨(48)는 “전용 75㎡가 괜찮아 보인다”면서도 “인근 학군이 썩 빼어난 편도 아니고 단독주택이 몰려있던 지역이라 아직은 교통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숲을 이용하기에도 더 좋은 단지가 몇 곳 있어 고민된다”며 “앞으로 기반시설이 늘어나긴 하겠지만 그때까지 거주하는게 불편할 것 같아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선뜻 쓰기엔 망설여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꿈의숲 한신더휴’ 청약 일정은 26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 28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 29일 2순위 청약 순이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5일이고 정당계약은 내달 16일부터 18일까지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2년 4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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