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KOICA-수도권매립지공사, 개도국 기후금융 역량강화 및 사업개발을 위한 국제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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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KOICA-수도권매립지공사, 개도국 기후금융 역량강화 및 사업개발을 위한 국제워크숍 개최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9.11.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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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GCF 단체사진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대-KOICA-수도권매립지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개도국 역량강화 워크숍은 11월 18일 ~ 20일 3일동안 전반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월요일 아침 GCF 1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간소한 개막식에서는 인천대 이찬근 교수의 개회사가 있은 후, GCF측에서 본 행사를 자체 행사 이상으로 중요하게 다룰 수 있도록 무게를 실어준 German Velasqeuz 감축적응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아울러 본 행사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면서 큰 관심을 보여준 인천시 의회 강원구 의원, 인천시 환경녹지국 백현 국장의 축사도 있었다.

개막식 후에는 바로 1일차 월요일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GCF 오리엔테이션과 참가국별 폐기물 관리 현황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각국은 사전에 배포된 템플레이트에 맞춰, 규제장치, 폐기물 처리장의 규모 및 분포상황, 그리고 전반적 문제점에 대해 보고했다. 각국의 발표 후에는 GCF 감축적응국의 senior specialist인 Drazen Kucan, ADB 출신인 한경대 함미자 교수 등 국내 전문가에 의해 향후 프로젝트 구성방안에 대한 제안이 이뤄졌다.

둘째날인 화요일에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한국의 기술 및 경험과 개도국의 니즈를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현장시설 탐방과 인근 청라지구 아파트단지의 쓰레기 수거현황에 대한 견학도 이뤄졌다. 수도권매립지가 워낙 대규모 처리시설이라 개도국에 곧바로 적용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셋째날인 수요일 오전 중에는 재차 GCF의 전문가들이 출동하여 GCF의 투자기준에 대한 설명, GCF의 concept note 및 funding proposal의 작성법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다. 이로써 워크숍에서 어떤 형식으로 결과물을 도출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졌다. 오후 시간에는 각국이 시도할 수 있는 GCF 프로젝트를 스크린하고, 이를 구조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지금까지 제시된 해법은 다양하다. 준비상태가 다소 미흡한 나라의 경우에는 폐기물처리를 국가의 핵심 어젠다로 가져가면서 발굴 가능한 프로젝트를 리스트업할 수 있도록 GCF의 readiness program에 제안서를 제출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인구가 작고 비위생매립지가 산재되어 있는 경우에는 메탄가스 포집시설을 설치하고, 포집한 가스를 소각하거나 혹은 인근주민에게 가정용으로 판매하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반면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에 대해서는 대규모 위생매집장을 조성하고, 이로부터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전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참가국들은 내일 목요일 중에는 이런 기본적 사업의 틀을 토대로 구체적인 concept note를 작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되고,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는 각국이 코칭 스태프와 함께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고, GCF 전문가와 인천대 교수진이 논평과 제언을 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GCF 펀딩 외에도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매립장을 조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꽉 짜여진 일정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자국에 가지고갈 성과물을 챙기는데 여념이 없다.

이 행사를 주관한 인천대학교 이찬근 교수는 “이번 워크숍은 종래의 교육훈련프로그램과 달리 자국 사정에 맞게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GCF가 요청하는 틀에 맞춰 컨셉노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시도로서 한국에도 의미가 크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국내 전문가들은 개도국의 사정과 GCF의 펀딩요건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창의적 해법을 찾아가는 귀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한국 최초로 한국이 주도하는 GCF 사업이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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