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우리금융 잔여지분 1.8% 매각…오버행 이슈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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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리금융 잔여지분 1.8% 매각…오버행 이슈 해소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9.1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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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회장 “글로벌 투자자 관심 확인”…외국인 지분율 32%로 상승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모두 매각하면서 우리금융지주의 오버행(대기물량 부담) 이슈가 해소됐다.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완전 민영화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그룹은 22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주식 1.8%(1321만2670주)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글로벌 장기투자자 등에게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된 주식은 우리카드를 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포괄적 주식 교환 과정에서 상법상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된 지주사 주식 물량 총 5.8% 중 잔여지분 1.8%다.

지난 9월 우리금융은 대만 푸본금융그룹을 장기투자자로 유치해 상호주 지분 4%를 매각한 바 있다. 이번 잔여지분 1.8%를 전량 매각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32%로 높아졌다. 시장의 대기물량부담(Overhang Issue)도 완전히 불식시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잔여지분은 소수의 장기투자자 중심으로 구성된 매수자에게 매각됐다. 금융주의 경우 배당에 대한 기대 수요는 물론, 단기차익 실현 목적의 수요가 연말에 많아져 이에 따른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잔여 지분 매각 과정에서 장기 성향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BIS비율도 일부 개선되는 효과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지주사로 출범한 우리금융은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등을 신규 자회사로 인수함과 동시에 카드사와 종금사도 자회사로 편입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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