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지식산업센터 분양 '봇물'
상태바
브랜드 지식산업센터 분양 '봇물'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1.21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랜드 건설사, 주택시장 불확실성에 사업영역 확대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브랜드 건설사가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거 중소건설사 위주로 시공이 이뤄지던 것과는 달리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또 SK건설 ‘SK V1’,  현대엔지니어링 ‘테라타워’, 금강주택 ‘IX타워’ 등 건설사들이 자체 브랜드로 개발해 공급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연이은 규제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근 활기를 띠는 지식산업센터로 브랜드 건설사들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활황기를 맞고 있다. 먼저 올해 말 종료예정이던 세제 혜택 연장기간이 2022년까지 연장되면서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일정 조건을 만족한다면 기존에 받던, 취득세(50%)와 재산세(37.5%) 감면을 3년 더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분양가 대비 최대 80%까지 저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거래량도 늘었다. 지난 9월 말까지 전국에 승인된 지식산업센터 총 개수는 1097개소다. 이는 현재 공사 중이거나 공사를 앞둔 지식산업센터까지 포함한 결과로 이를 기반으로 지식산업센터 거래 건수를 추산할 경우 연간 1만 건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롯데건설, 두산건설, 현대건설 등의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한 단지들이 연일 완판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 공급된 ‘성수역 SK V1 tower’, 광명역세권의 ‘광명 M클러스터’, 하남 미사강변신도시의 ‘현대프리미어캠퍼스’ 등이 대표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는 건설사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안심하고 분양을 받을 수 있고, 관리가 잘 돼 찾는 기업수요가 많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믿을 수 있는 시공력과 특화설계로 보다 쾌적한 업무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 돼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브랜드 건설사가 짓는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광명시 소하동에서는 광명하나바이온이 시행하고 롯데건설, 두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광명 G타워’가 분양 중이다. 연면적 약 15만 6412㎡에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다.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에서는 SK건설이 ‘신내 SK V1 center’를 분양하고 있다. 연면적 9만9864㎡,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도 AT센터'를 선보이고 있다. 연면적 10만 8,161㎡, 지하 2층~지상 33층, 높이 144m 규모로 조성된다. 

수원시 영통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테크트리 영통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진행 중에 있다. 연면적 8만4466㎡,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다.

이 밖에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DIMC 테라타워’ 분양에 나선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