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2일차, 열차 운행률 78.2%까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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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2일차, 열차 운행률 78.2%까지 떨어져
  • 이재빈 기자
  • 승인 2019.11.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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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열차 65.2%·화물열차 25%·수도권 전철 86.1%
출퇴근 시간 전철, 10대 중 1대 꼴 감소…교통혼잡 우려
철도파업 이틀째인 21일 부산 동구 부산역 인근 선로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서울역과 부산역 등 전국 주요 역에서는 파업 여파에 따른 열차 감축 운행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철도파업 이틀째인 21일 부산 동구 부산역 인근 선로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서울역과 부산역 등 전국 주요 역에서는 파업 여파에 따른 열차 감축 운행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철도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지 이틀째인 21일 전체 열차의 평시 대비 운행률이 78.2%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철도관련 인력 출근대상자 2만5042명 중 7233명이 파업에 참가해 파업참가율이 2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근무중인 인력은 대체인력 1668명을 포함해 1만9477명으로 평시 대비 77.8% 수준이다.

전체 열차 운행률은 78.2%다. 열차별로는 KTX가 평시 대비 76.0% 운행 중이며 일반열차는 65.2%, 화물열차는 25%, 수도권 전철은 86.1%가 운행 중이다. 당국은 현재 비상수송계획을 운용 중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같은날 서울 구로구 철도교통관제센터에서 "지금은 전국 각 대학의 시험과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으로 원활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국민의 발이 돼야 할 철도 파업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인력 충원 등 철도노조의 요구와 관련해선 "추가 수익 창출이나 비용 절감 없이 4000여명을 증원하면 영업적자와 운임인상 등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유연한 인력 재배치 등 노사의 자구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철도노조는 △임금 정상화, 공기업의 비정상적 임금체불 해소 △4조2교대 전환에 따른 철도안전 인력 확보 △비정규직 직접고용과 처우개선 합의 이행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KTX-SRT 통합 등을 요구했다.

한국철도는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출근시간에는 92.5%, 퇴근시간에는 84.2%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평소에 비해 10대 중 1대가 줄어든 운행률이라 출퇴근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 중"이라며 "혼잡이 예상되니 버스 등 다른 교통편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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