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최선희 협상장 나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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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최선희 협상장 나오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1.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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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자신이 부장관으로 인준받을 경우, 비핵화 협상의 카운터파트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지목했다. 보다 심층적인 협상을 위해 북측 카운터파트의 격상을 요구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인 비건 지명자는 20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의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의 최 제1부상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미국과의 협상에 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나와 협상해야 할 사람은 최 제1부상"이라고 밝혔다.

비건 지명자는 자신의 부장관 승진이 "북한에 대한 초점을 흐트러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인선은 오히려 북한에 대한 우선순위를 추가로 높여줄 것"이라고 했다.

비건 지명자는 자신의 승진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것이자 북한과의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또한 북한에 있는 우리의 카운터파트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라고 했다.

비건 지명자는 "우리는 아직 (협상 테이블 건너편에) 권한이 주어진 협상가와 관여되지 못하고 있다"며 "최 제1부상이 '권한이 주어진 협상가'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제1부상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임을 얻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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