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이집트에 JV 설립…아프리카와 중동으로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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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이집트에 JV 설립…아프리카와 중동으로 시장 확대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11.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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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첫 생산법인, 아프리카·중동·유럽 시장 확대
글로벌 거점 지역에 ‘그린필드’ 투자로 경쟁력 확보
LS전선이 이집트에 첫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사진=LS전선 제공
LS전선이 이집트에 첫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사진=LS전선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LS전선이 아프리카에 첫 생산법인을 설립한다.

LS전선은 이집트에 전력 케이블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거점으로 주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LS전선은 20일 이집트의 케이블 전문 시공사인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M.A.N International Contracting, 이하 만)社와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집트 법인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에 이어 LS전선의 11번째 해외 생산법인이다.

합작법인은 카이로시 인근 산업도시(10th of Ramadan City)에 2020년 말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가공 송전선을 생산할 계획이다. 발전소와 변전소 간 철탑에 가설되는 가공선은 지중선에 비해 공사비가 저렴해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케이블 시장의 15%를 차지하며 도시화로 인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최대 20%의 높은 관세와 물류비 등으로 인해 국내 업체의 수출 경쟁력이 크지 않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자국 전선 업체에 대한 보호 정책이 강화되는 등 수출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LS전선은 주요거점 국가에 직접 투자하는 ‘그린필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집트 현지 업체들이 생산하기 힘든 프리미엄급 제품을 주로 생산해 품질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집트가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중동 지역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있어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도 빠른 기간 내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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