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 전기차 2차전지 업체 ‘티알에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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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녹스, 전기차 2차전지 업체 ‘티알에스’ 인수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1.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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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확대 따른 증설투자 필요성 대두…소재사업 전반으로 확대 목표
사진=이녹스 제공
사진=이녹스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이녹스는 천안시 성남면에 위치한 2차전지 음극재용 원소재회사 티알에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차용 2차전지는 날씨 및 자동차 가속 상황에 따라 1회 충전거리의 변화가 심하며, 온화한 날씨와 자동차의 가속 상황을 일반적인 상황으로 가정했을 때에서도 1회 충전 시 평균 이동거리가 350km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완성차 업체 및 2차전지 업체들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들의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을 높이는데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기술은 배터리의 성능 향상을 위해서 기존 소재에 특수 원소재를 첨가해 해당 소재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현재 2차 전지 음극재에 사용되는 특수 원소재 시장은 2020년을 기점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시장규모는 미미하지만, 주요 소재 고객사들의 예상 구매량을 근거로 추정한 2025년 시장규모는 1000억원까지 성장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티알에스는 지난 2007년에 설립해 2차 전지 성능 개선용 음극재에 주로 사용되는 특수 원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티알에스의 핵심 기술력은 나노 단위의 원소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회사다.

티알에스는 해당 특수 원소재 시장이 급속 성장함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증설투자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이녹스 자회사 편입은 향후 성장에 반영될 것이라는 평가다.

티알에스는 시장 초기 진입 선점에 따른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몇 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룰 것이며, 이를 통해서 기존의 음극재료뿐 아니라, 2차전지용 소재사업 전반에 걸쳐 사업부문을 확대할 예정이다.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투자에 따른 최대 수혜기업들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녹스 관계자는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 검토를 진행할 예정으로 차세대 산업 및 성장 기술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유망 산업과 관련된 기술들을 선점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지주회사인 이녹스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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