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아직도 호적이 없다!' 국악문화산업진흥법 제정촉구 대토론회 국회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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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아직도 호적이 없다!' 국악문화산업진흥법 제정촉구 대토론회 국회서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1.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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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우리의 민족문화유산인 국악을 보호 육성하고 세계화하기 위한 ‘국악문화산업진흥법’ 제정을 촉구하는 100만 국악인 대토론회가 11월 22일 오전 9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 2소회의실에서 열린다.

국회의원 4명(백재현, 김두관, 신동근, 이동섭)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민국 국악단체협의회와 국악포럼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선촌서당 훈장인 김봉곤 국악단체협의회 간사와 국악포럼 임웅수 대표의 발제 토론에 이어 2부에서는 김영임 경기민요 명창과 김주호 대한시조협회 이사장 등을 비롯한 9명이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이번 토론회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국악을 보호하고 육성하며 전문 국악인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법률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미 전통무예진흥법, 공예문화산업진흥법, 바둑진흥법, 서예진흥법 등이 국회에서 법제화가 이루어져 시행되고 있으나 국악은 2018년 현재 유네스코 일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 무형문화유산은 총 20건 중 12건이 국악 장르이나 우리 국악이 국내에서는 정작 홀대받고 있기 때문에 이전부터 국악계에서 법 제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앞서 2017년 2월 국악문화사업진흥법을 제정하기 위해 한국판소리보존회와 국악협회 등 50여개의 국악단체가 모여 국회에서 수차례 세미나를 거쳐 2017년 9월 26일 더불어 민주당 김두관의원 대표발의로 자유한국당 한선교의원, 바른미래당 이동섭의원 등 36명이 공동 발의를 한 바 있다.

당시 이 법안에는 △국악문화산업 발전계획 수립 △국악문화산업진흥원 설립 △국악문화산업 전문인력 양성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국악, 아직도 호적이 없다.”며 국악진흥법 제정을 위해 청학동 김봉곤 훈장이 열변하고 있는 모습
“국악, 아직도 호적이 없다.”며 국악진흥법 제정을 위해 청학동 김봉곤 훈장이 열변하고 있는 모습

국악진흥법 제정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청학동 김봉곤 훈장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국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매우 높다.”라며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우리의 역사와 함께한 민족의 얼과 정신이 담겨 있는 나라국‘國’자가 들어 있는 보석 같은 '국악(國樂)'이 법적으로 호적하나 없는 신세라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20대국회에 계류 중인 국악문화산업진흥법이 연내 통과돼 우리의 국악이 하루빨리 활성화되고 보편화되어 문화 수입국에서 문화 수출국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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