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세단 끝판왕’으로 돌아오다… 더 뉴 그랜저 “성공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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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세단 끝판왕’으로 돌아오다… 더 뉴 그랜저 “성공했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11.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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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대명사’…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첨단 신사양 등 트렌드도 잡아
사진=성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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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상상 이상의 변화를 이룬 그랜저가 돌아왔다. 현대자동차는 ‘더 뉴 그랜저’를 출시하며 ‘성공’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과거 각 그랜저로 통하던 ‘성공의 대명사’의 명성을 잇는다는 의지다. 그럼에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신사양 등 트렌드도 놓치지 않았다. 더 뉴 그랜저는 ‘성공의 아이콘’이자 ‘국민차’로서 입지를 강화하기에 충분했다.

더 뉴 그랜저는 놀라웠다. 외장뿐만 아니라 실내, 그리고 성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킨텍스 IC, 자유로, 구리 IC를 거쳐 경기도 남양주시까지 약 115Km를 왕복하면서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시대의 성공이라는 상징이 더 뉴 그랜저에 구현됐다는 현대차 관계자의 말이 와닿는 순간이었다.

사진=성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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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휠베이스를 기존보다 40mm, 전폭을 10mm 늘리며 그랜저 33년 역사상 가장 긴 차체를 완성했다. 동급에서도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외장 디자인도 혁신적이다.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구성됐다. 마름모꼴 패턴의 파라메트릭 쥬얼은 더욱 넓어진 그릴에서 빛난다. 점등 시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나타낸 것이다. 더 뉴 그랜저는 우아하면서도 미래지향적 이미지로 탄생했다.

사진=성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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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올라서자 고급스러움과 동시에 세련됨을 느낄 수 있다. 실내 곳곳에는 고급 가죽 및 스웨이드 소재가 적용됐다. 나파가죽 시트는 편안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는 높은 시인성과 사용 편의성을 제공했다.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높였다.

주행을 하면서도 더 뉴 그랜저만의 감성이 느껴졌다. 우선 잘 나가고 잘 선다. 묵직한 준대형 세단이 밟는 대로 치고 나간다. 저속 주행 시 액셀 반응은 수준급이다. 무엇보다 부드럽다. 승차감, 핸들링, 제동, 변속까지 어디하나 무리가는 부분이 없다.

사진=현대차 제공
사진=현대차 제공

공기청정시스템은 내부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보여줬다.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시 자동 공기 정화 기능이 작동,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가 가능한 것이다. 후측방 모니터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는 선명한 화질로 안정적인 주행을 도왔다.

더 뉴 그랜저는 한마디로 조용하고 편안했다. 시끄러운 엔진음이나 노면 소리가 한번도 거슬리지 않은 것이다. 19인치 휠 공명기, 차음유리 확대, 하체 보강 등 실내 정숙성을 높였다. 시승 차량은 3.3 가솔린 모델이다. 실 연비는 12.1km/ℓ를 기록했다.

더 뉴 그랜저는 국내 사전계약 최다 실적을 넘어서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미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첨단 신사양, 뛰어난 정숙성 등으로 상품성을 증명해 냈다. 그랜저가 현대차를 대표하는 세단으로서 ‘성공’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어디까지 달려갈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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