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민과 대화 다음날 "스쿨존 쉬운 식별 방안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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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민과 대화 다음날 "스쿨존 쉬운 식별 방안 만들라"
  • 박지민 기자
  • 승인 2019.11.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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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준비에 300쪽 보고서 공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종료 후 시간 관계상 받지 못한 질문지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종료 후 시간 관계상 받지 못한 질문지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 다음날인 20일 운전자들이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을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스쿨존 문제는 국민과의 대화 첫 출연자가 제기한 의제였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스쿨존 내 교통 사망사고 가중처벌과 단속카메라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민식이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되길 바란다"며 "법제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스쿨존의 과속방지턱을 길고 높게 만드는 등 누구나 스쿨존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앞서 전날 밤 생방송 중계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첫 질문자로 나선 고 김민식 군의 부모는 민식이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호소한 바 있다. 김 군은 지난 9월 스쿨존 내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문 대통령은 답변에서 "스쿨존 전체에서 아이들의 안전이 훨씬 더 보호되도록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련 법안도 국회와 협력해 빠르게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 준비에 300쪽에 가까운 예상 질문 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예상 질문들을 준비하려고 300쪽에 가까울 정도로 굉장히 많은 보고서가 올라갔다"며 "저희들도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몰랐다. 저만 해도 거의 한 300페이지 가까운 보고서를 다 공부하고 읽으며 준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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