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 TV 通했다…압도적 세계 1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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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ED TV 通했다…압도적 세계 1위 견인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9.11.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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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글로벌 TV 점유율 30.3% 1위
QLED TV 작년보다 2배 수준 성장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30%를 넘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30%를 넘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연속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30%를 넘어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QLED TV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3분기 글로벌 TV시장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매출액 기준 점유율 30.3%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점유율 19.4%로 1위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도 글로벌 TV 시장에서 31.5%(매출액 기준)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13년째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까지 TV시장의 압도적 리더 위치를 유지한 것은 QLED TV와 프리미엄 TV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 TV제품은 75인치 이상 초대형TV와 가격 2500달러(292만원) 이상의 TV를 말한다.

특히 삼성전자 QLED TV 성장이 눈부시다. 삼성전자 3분기 QLED TV 판매 대수는 11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만대 많다. 전 분기 대비로 7만여대 증가했다. 삼성 QLED TV 3분기 누적 판매량은 315만대로 작년 동기(152만대) 2배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QLED TV가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높은 수준의 밝기와 잔상문제(번인) 해결로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TV의 밝기와 관련 “높은 수준의 밝기를 가진 TV는 화질이 좋아 보인다”고 했다. TV 밝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QLED TV 최고 밝기는 2179니트다. 경쟁사 TV 밝기는 700대 니트 정도로 알려졌다.

QLED TV는 번인 문제도 없다. 번인은 화면을 장시간 켜 두거나 방송사 로고와 같은 동일 이미지가 한 위치에서 오랫동안 반복 노출됐을 시 화면에 잔상이 남는 현상이다. 삼성전자 2018년형 QLED TV 전 모델은 독일 AV 전문 평가지 '비디오(Video)' 테스트 결과 번인이나 잔상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번인·잔상 프리’를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QLED TV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D디스플레이 투자를 본격화했지만 실제 QD디스플레이를 착용한 TV제품 상용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QLED TV는 기술력과 수익성 모두 입증된 인기 제품이다”며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QLED TV 제품 개발과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QLED 판매량(67만대)은 OLED(64만대)의 1.2배 수준이었지만, 올해 3분기에는 QLED 133만대, OLED 67만대로 약 2배 차이를 보여 격차가 커졌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도 주도한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분기 47.8%, 3분기 누계 50.7%의 점유율을 기록해 절반을 차지했다.

한편 3분기 전체 TV 판매량은 5480만1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0.3% 줄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14.9%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51억9900만 달러(약 29조40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7% 감소했고 2분기보다는 8.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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