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이근용 대표 “글로벌 전자약 전문기업 도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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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현장] 이근용 대표 “글로벌 전자약 전문기업 도약하겠다”
  • 정웅재 기자
  • 승인 2019.11.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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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약 연구·개발 전문 리메드, 코스닥 이전 상장 도전
이근용 리메드 대표이사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 개요와 향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웅재 기자
이근용 리메드 대표이사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 개요와 향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웅재 기자

[매일일보 정웅재 기자] 이근용 리메드 대표이사가 코스닥 상장에 앞서 “상장 이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전자약(Electroceutical)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자약 연구·개발 전문 업체 리메드는 20일 코스닥 이전 상장에 앞서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개요와 상장 후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리메드는 ‘카페24’, ‘제테마’에 이어 3번째로 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상장(테슬라 요건 상장)에 도전한다.

리메드의 주력 제품인 전자약은 약물이나 주사 대신 전기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기의 일종이다. 치료 약물과 달리 화학적 부작용이 없다는 등 장점으로 인해 해외에서 약물 처방의 대체제 및 보완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회사는 전자약 기술로 난치성 뇌질환과 만성통증 치료, 에스테틱 등의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가 자랑하는 신경 자기자극기 ‘NMS’는 신체에 강한 자기장을 통과시켜 내부 근육 및 신경 세포를 활성화하는 만성통증 치료기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유럽 통증 치료 시장에서 손꼽히는 독일 짐머와 200만 달러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경두개 자기자극기 ‘TMS’는 강력한 자기장으로 두뇌 피질의 신경 세포를 자극해 난치성 뇌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다. TMS는 이미 우울증 임상 시험에서 유효성 입증에 성공했고 현재 뇌졸증, 치매 치료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리메드는 에스테틱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회사는 2014년 개발한 코어 근력 강화 자기 치료기 ‘CSMS’는 체형 교정뿐 아니라 피부 탄력 개선 등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렸다. 또 TMS를 섭식장애 치료 및 식욕억제 효과를 위한 비만용 기기로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리메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80억원, 영업손실은 8억원, 순손실은 73억원이지만 리메드 측은 “코넥스 상장 전 투자 유치를 위해 발행한 RCPS와 BW가 향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해 이를 모두 상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1억원, 영업이익 21억원, 순이익 25억원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향후 해외 고객과 협업 계약 체결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리메드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5~2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식수는 60만주,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4500~1만6500원이다. 공모 자금은 비침습적 뇌질환 치료를 위한 임상 시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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