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분담금 폭탄 막으려 방미...나경원 "文정부와 다른 목소리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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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분담금 폭탄 막으려 방미...나경원 "文정부와 다른 목소리 알릴 것"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1.20 15: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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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 정부 간 협상 넘어 총력전 양상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정부 대 정부 협상을 넘어 양국 간 총력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의 본회의 부의를 앞둔 일촉즉발의 상황임에도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미국 워싱턴의 여론을 움직이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미 동맹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혀 이들이 합치된 의견을 낼지는 의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3당 원내대표가 미국 의회를 방문하여 한국 국회 및 정당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한미 동맹의 굳건한 정신에 기반해 양국이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협상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외교적 노력을 견지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협상의 원만한 타결이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며 "한미 동맹은 경제적 이익이나 비용 문제로 환산할 수 없다. 과도한 미국의 요구가 한미 동맹에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는 국민 우려를 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당의 나 원내대표는 "협상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대한민국의 의견을 전달하겠다"면서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로 한미일 삼각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언론에 "미국 측에 한국인들이 모두 문재인 정부와 같은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최근 한·미 동맹의 가치에 존속 여부에 의구심을 가진 미국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것이 국익을 위한 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미국 상원의 찰스 그래슬리 임시의장(공화당)과 코리 가드너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 하원의 제임스 클라이번 원내총무(민주당)와 엘리엇 엥겔 외교위원장(민주당),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회 간사(공화당), 앤디 김 군사위원회 의원 등을 만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미국 정부 측과도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24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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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2019-11-22 09:42:06
나경원 주동아리만 지껄이지말고 방위비 타협잘하고 비용은 너가좀대납하라
나라와 국민위해 제발빨리뒤져라 하는꼬라지보면 완전또란인것같다
자유한국당너네들 언제 인간될레 참한심하다 또란들아 너네들 대가리에는 똥만꽉찬거같다 주동아리는 연구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