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6회 사진공모전 대상에 ‘언젠가는…’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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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6회 사진공모전 대상에 ‘언젠가는…’ 선정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9.11.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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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대상작  『언젠가는…』지호영作. 사진=대한상의 제공
6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대상작 『언젠가는…』지호영作. 사진=대한상의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2년 연속으로 대상을 받는 사진작가가 탄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제6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지호영씨의 ‘언젠가는…’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대한상의는 대상작 1점을 포함해 최우수작 4점(일반·언론 각 2점), 우수작 10점(일반 5점·언론 5점) 등 수상작 75점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55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 대상 수상자는 사진기자인 지호영씨다. 지씨는 2년 연속으로 대상(상금 3000만원)을 받는다. 작년 열린 공모전에서 지씨는 치킨 집에서 고된 하루를 정리하는 사람들을 촬영한 작품(‘퇴근 길엔’)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심사는 작가명 등의 정보를 가린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사위원단은 최종심사 후, 올해 대상 수상자가 작년과 동일인임을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대상작인 ‘언젠가는…’은 비닐과 폐자재가 쌓인 플라스틱 재생공장에서 두꺼운 장갑과 마스크를 끼고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지씨는 “대한민국 경제의 한 부분을 외국인노동자들이 채워주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비록 열악한 노동환경은 여전하지만 반짝이는 코리아 드림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응원을 함께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활기찬 건설현장의 선과 조형미’, ‘엽전 대신 휴대전화’’, ‘물류’, ‘스마트폰, 반짝이는 미래’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률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는 “올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주제와 장면을 다룬 작품들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대상 수상작은 그간 소외되어 왔던 외국인 근로자의 노동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잘 보여준다”고 대상작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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