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코레일 사장 "국민 불편 줄이고 열차 안전 운행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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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석 코레일 사장 "국민 불편 줄이고 열차 안전 운행에 만전"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1.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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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파업 막지 못해 죄송" 대국민사과문 발표
"노조와 열린 대화 통해 빠른 시일 내 해결" 강조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철도노조 파업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이날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천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철도노조 파업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이날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천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20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국민 불편을 줄이고 열차를 안전하게 운행하는데 온 힘을 쏟는 한편 열린 대화로 노조와 대화해 이번 사태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에서 "예고된 파업임에도 결국 이를 막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손 사장은 노조와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안타깝다는 입장도 밝혔다. 

특히 임금인상과 관련해선 "정부의 인건비 통제를 받는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넘어선 임금인상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4조2교대를 위한 인력충원의 경우 노사가 공동으로 수행한 직무진단과 연구용역 결과를 태도로 적정한 증원 규모와 방식에 대해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정부로서도 공사의 경영 상태나 재정여건 등을 감안할 때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기에 검토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합리적인 근무치계를 도입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고 부연했다.

파업으로 인한 대책과 관련해선 "출퇴근 시간대에는 최대한 열차를 운행해 불편을 줄여 나가겠지만 안전을 위해 수도권전철은 평시대비 82%, KTX는 68.9%,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3%, 62.5% 운행하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특히 주말 논술·수시면접 등 대학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노조를 향해서는 "하루 340만여 명이 이용하는 공공철도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를 저버리지 말기를 바란다"며 "파업을 통해 모든 것을 한꺼번에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철도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면서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대화로 차근차근 풀어나가자"고 설득하고 나섰다.

끝으로 손 사장은 "열린 자세로 노조와 대화해 이번 사태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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