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균 마포구청장, 장애인과 전동휠체어 체험
상태바
유동균 마포구청장, 장애인과 전동휠체어 체험
  • 심기성 기자
  • 승인 2019.11.20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찾아가는 민생현장 탐방…장애인 시선서 기획…고충 듣는 대화 시간 가져
지난 15일 유동균 마포구청장(오른쪽)이 장애인 김수진 씨와 전동휠체어 체험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마포구 제공
지난 15일 유동균 마포구청장(오른쪽)이 장애인 김수진 씨와 전동휠체어 체험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마포구 제공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지난 15일 마포구 유니버설 디자인 조례공포 1주년을 맞아 ‘장애인과 함께 공공시설과 일반도로 이용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평소 소통을 강조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구민의 입장에서 체험하고 생각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찾아가는 민생현장탐방’을 추진 중이다.

 이번 민생탐방에서는 마포구의 공공시설과 도로를 이용하는데 있어 장애인이 얼마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지를 구청장이 장애인 시선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개선할 부분을 찾아내고자 기획됐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과 관계 없이 누구나 제약을 받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으로 마포구는 2018년 11월 15일 ‘마포구 유니버설디자인 조례’를 제정, 공공시설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현장체험 행사는 유동균 마포구청장과 장애인 김수진 씨(여, 만 36세)가 마포구청에서 마포중앙도서관까지 전동휠체어로 함께 이동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약 1.5km 현장체험 구간을 이동하며, 횡단보도 턱 낮춤, 점자 보도블럭, 정류장 금연구역 설정 등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부분은 물론, 평평하지 않은 보도, 가로수 뿌리 및 보호블럭 등 이동에 불편을 주는 개선해야 할 사항도 직접 확인했다. 마포중앙도서관에서는 장애인이 직접 원하는 책을 찾아 장애인 좌석에서 책 읽는 체험까지 했다.

 이번 민생탐방은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공공시설과 아닌 곳을 장애인의 입장에서 느껴보는 현장체험을 가진 후 장애인 6명과 함께 고충을 듣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민생탐방에 함께한 김수진 씨는 “구청장님과 같이 체험을 해보니 예전에는 도로가 울퉁불퉁해서 전동 휠체어가 흔들려 불편했는데 마포중앙도서관까지 이동하는 도로가 많이 바뀌어서 편하게 왔다.”며 “앞으로 병원 시설에도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유동균 마포구정창은 “전동휠체어 체험을 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불편하고 위험하다는 것을 느꼈다” 며 “앞으로 더욱더 유니버설 디자인을 확대해 차별 없는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으며, 장애인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