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패션업계, 그린슈머 사로잡는 리사이클 행보 눈길
상태바
아웃도어·패션업계, 그린슈머 사로잡는 리사이클 행보 눈길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1.20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사이클링 캠페인 및 친환경 제품군 잇따라 선봬
K2 리사이클 유어 다운 캠페인 안내 포스터. 사진= K2.
K2 리사이클 유어 다운 캠페인 안내 포스터. 사진= K2.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아웃도어 및 패션업계가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리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제품을 출시하는 등 그린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2는 안 입는 다운을 가져오면 K2 제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리사이클 유어 다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해마다 버려지는 많은 양의 다운을 재활용해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수거 다운 제품 1개당 1회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오리털, 거위털 등 다운 충전재가 들어 있는 타 브랜드 다운도 가능하다. 수거된 다운은 친환경 리사이클링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된다.

블랙야크의 나우는 환경과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패션문화잡지 오보이와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리사이클미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리사이클 소재 의류의 가치를 알리고 친환경적 생활 실천을 촉구하는 취지로 실시하고 있다.

업계는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동참을 독려하는 동시에 친환경 및 리사이클 제품을 선보이며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K2는 지난 몇 년 간 친환경 의류에 주목하며 자연 추출 소재를 두루 활용한 제품과 페플라스틱 소재 등을 적용한 업사이클링 친환경 제품을 출시해왔다. K2는 이번 FW시즌에도 피셔맨 방수자켓, 피셔맨 다운자켓, 플리스 등 피싱라인 제품군에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파타고니아는 최근 친환경 철학을 담아 리사이클 다운을 활용한 사일런트 다운을 선보였다. 제품 보온재를 리사이클 다운 100% 사용하고, 겉감과 안감에는 폴리에스터 태피터를 사용하는 등 제작 과정에서 환경 유해 요소를 최소화했다.

H&M은 지난달 100%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컨셔스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수트부터 드레스, 후디 등으로 구성됐으며, 재활용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했다.

이밖에 코오롱인터스트리FnC부문은 8개 브랜드가 모여 스윗셔츠 시즌2인 업사이클링 스윗셔츠를 출시하고 캠페인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다.

김형신 K2마케팅팀 팀장은 “최근 필환경, 컨셔스 패션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리사이클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지속 가능성을 위한 고민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