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과급 없는 기업 5년 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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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성과급 없는 기업 5년 내 최대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1.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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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 ‘규정 없다’는 이유 1위…대‧中企 격차 2배 이상 기록
사진=사람인 제공
사진=사람인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이 비율이 지난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456개사를 대상으로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68.6%가 ‘지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전년(62.6%) 대비 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15년(64.6%) 이후로 봐도 최대치인 셈이다.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 1위는 ‘정기 지급 규정이 없어서(47%‧복수응답)’였다. ‘회사 재정 상태가 안 좋아서(32.3%)’, ‘목표 실적 달성에 실패(21.4%)’, ‘다른 상여금을 지급(10.2%)’ 등이 뒤를 이었다.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기업(143개사)의 1인당 평균 지급액은 192만원이었다. 기본급 대비 평균 74.5% 수준이었다. 지급액은 기업 형태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대기업은 평균 341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소기업은 152만원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성과급을 지급하는 이유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54.5%‧복수응답)’, ‘목표 실적을 달성(44.8%)’,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11.9%)’, ‘인재관리 차원(11.9%)’ 등이었다.

올해 경영 목표를 달성했거나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 기업의 55.7%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44.3%)’는 응답보다 11.4%포인트 많았다.

작년과 대비한 실적 현황은 ‘작년 수준을 유지(38.8%)’가 가장 많았다. ‘개선됐다(30.9%)’는 응답과 ‘악화됐다(30.3%)’는 답변이 비슷했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의 73.2%는 성과급 외에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송년회 등 행사(39.2%‧복수응답)’, ‘내년 연봉 인상(32%)’, ‘선물세트‧상품권 선물(30.5%)’, ‘회식(29.9%)’, ‘특별 휴가(13.5%)’ 등이 있었다.

특히,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업 중 86%는 성과급 외에 다른 보상도 함께 계획하고 있는 반면, 성과급 외 다른 보상을 주겠다고 답한 기업은 32.6%에 불과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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