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세계의 멋과 매력 찾는 특별한 여행담 ‘103개국 홈스테이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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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세계의 멋과 매력 찾는 특별한 여행담 ‘103개국 홈스테이 여행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1.20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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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집에 머물며 문화 체험하는 홈스테이 여행의 묘미와 감동 그려내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10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현지인의 집에 머물며 그곳의 문화를 체험한 여행 작가 김종수의 여행 에세이 ‘103개국 홈스테이 여행기’가 북랩에서 출간됐다.

작가는  해외 패키지 여행을 피하고 여행 작가답게 현지인의 집에 머무는 홈스테이 여행을 택했다. 홈스테이 여행은 현지인의 집에서 2박 3일가량 머물며 그 지역의 여행 안내까지 청하는 것이 보통이다.

남의 집에서 공짜로 먹고 자려면 낯이 좀 두꺼워야 하고 호기심도 많아야 하며 낯선 만남과 대화를 즐겨야 한다. 작가는 아내와 함께 페루부터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을 여행했다.

작가는 가이드의 깃발만 따라다니는 패키지 여행보다는 현지인의 집에서 머물며 그곳의 문화를 만끽하는 방법인 홈스테이를 통해 진정한 세계여행을 즐겼다. 방문한 나라의 숨겨진 멋과 매력을 경험하려면 홈스테이를 하고 원주민이 만든 기념품을 사는 것이 좋다는 그의 원칙을 통해 독자들 또한 홈스테이 여행의 묘미와 감동을 진정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반인이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이색적인 세계여행기라는 점에서 낯설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페루까지 찾아갔으나 밥 한 끼 대접받지 못하는 냉대를 받기도 했고 아마존 밀림의 호스트와는 손짓, 발짓으로 소통하여 거북이 스테이크를 얻어먹을 수 있었다. 에이즈가 두려워 낯선 이를 꺼리는 남아프리카에서 받은 홈스테이는 감명이었다.

또한 유럽 32개국을 84가정에서 홈스테이하면서 단숨에 둘러본 것은 여행의 백미였다. 그리고 유대인 14가정에 묵으면서는 이스라엘 전역을 돌며 성지 순례를 했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라 보카에서는 홈스테이 주인과 함께 탱고를 추고 지방을 함께 다니기도 했다.

사자(死者)의 도시에서 함께 했던 눈이 큰 이집트 여인의 미소도 저자의 가슴속에 남아 있다. 그만큼 그에게 있어서 여행은 언제나 낯선 만남이었고 낯익은 해후였다.

저자 김종수 씨는 국제 여행자 동호회를 통해 세계인들과 교유하며 100여개국을 여행했다. 외국으로 찾아가서 그들의 집에서 먹고 자면서 삶을 공유했고 31개국, 60여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부산 다대포의 작가 집으로 찾아와 한국의 홈스테이를 즐기고 갔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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