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철도 통합 관리로 안전 강화될 것”
상태바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철도 통합 관리로 안전 강화될 것”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11.19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도 보수개량에 예산 22% 투입”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지난해 강릉선 탈선사고 이후 제도 보완을 통해 코레일과 우리 공단이 ‘시설안전혁신단’을 만들어 안전성을 강화했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철도공단은 철도 건설을 담당하고 운영은 코레일이 담당해 업무가 분리돼 있어 철도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런 탓에 지난해 사고 이후 두 기관이 공동으로 ‘시설안전혁신단’을 신설했다”며 “내년에 처음으로 철도 예산이 도로 예산을 앞장서는 원년이 된다”고 말했다. 

과거 공단의 역할이 철도 노선 발굴과 건설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유지, 보수, 안전관리 등에 예산의 20%를 투입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늘어나는 예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 분야”라며 “유지 보수와 시설 개량에 예산의 약 22%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유지 보수와 시설 개량에 드는 예산은 전체 예산의 20% 미만에 불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밝힌 ‘동북아철도공동체’ 구상과 관련해 철도공단은 중국, 몽골 등 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철도청으로 입사해 철도 관련 업무만 40년을 한 이 분야 전문가로 중국, 몽골 등에서 철도 외교를 펼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9월 글로벌 인프라 협력회의(GICC) 당시 중국 장차관이 한국을 방문해 중국과의 철도 협력 구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다음주 중 중국에 방문해 철로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공단은 인도네시아, 인도, 몽골, 러시아 등과 연이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21개국, 65개 사업에 참여 중이다.

한편, 오는 20일 예정된 코레일 노조 파업과 관련해 공단은 지원대책도 실행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공단 내에 기관사 면허가 있는 일부 직원을 보조 기관사 등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