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국립중앙박물관, 신규지정 국보·보물 100여건 공동전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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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국립중앙박물관, 신규지정 국보·보물 100여건 공동전시 합의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1.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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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19일 문화유산 조사‧연구‧전시 등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하고 그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2020년 특별전 ‘신규 지정 국보·보물’(가제)을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서를 교환하는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왼쪽)과 정재숙 문화재청장.사진=문화재청 제공

정부혁신 과제로 추진하는 이번 협약은 국내 문화유산 정책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두 기관이 발전적인 협력 관계를 증진하기 위하여 체결하는 것으로, 두 기관은 주요 발굴‧국가지정문화재 등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전시‧보존‧관리‧활용 분야에 긴밀하게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문화재의 조사‧연구‧보존‧관리 등 정보 공유, △국가지정문화재의 공동 전시, △소장유물의 열람, 대여‧전시 활용, △문화재의 사회 가치 확산 등에 대한 협력 등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의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내년 4월부터 6월까지 특별전 ‘신규 지정 국보・보물’(가제)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동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새롭게 국보로 승격되거나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를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약 40여 개 기관과 사찰, 개인이 소장한 국보‧보물 100여 건 등 사상 최대 수량의 국가지정문화재가 한자리에서 국민에게 공개된다.

이번 특별전에 전시되는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보 제151호 <조선왕조실록>, 제325호 <기사계첩>, 제327호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보물 제1973호 <신윤복 필 미인도>, 보물 제2000호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품 문화재다.

특히, 그동안 국민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개인 또는 사찰이 소장한 국가지정문화재도 다수 공개될 예정이다.

3년 간 신규 지정된 보물 제2007호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등 대형 불화와 국보 제323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보물 제1942호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등 건조물 문화재도 영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이 문화재보호법으로도 규정되어 있는 국가지정문화재의 공개 원칙을 지켜나가는 가운데,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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