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제 보완책 ‘급한 불 끄나’…中企 66% ‘준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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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제 보완책 ‘급한 불 끄나’…中企 66% ‘준비 안돼’
  • 김동명 기자
  • 승인 2019.1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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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중 2곳 준비 못해…정부 보완책에도 초과근로 처리방안은 ‘숙제’
인크루트 조사결과, 기업 절반 이상은 주 52시간제에 대해 대비가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 조사결과, 기업 절반 이상은 주 52시간제에 대해 대비가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정부가 지난 18일 '중소기업 주52시간제 보완책'을 발표했지만, 중소기업들은 이마저도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중소기업 27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곳 중 2곳은 준비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24%는 이미 주 52시간제를 시행하고 있었다. 이들 기업 중 대기업 비중이 56%로 가장 많았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도 각각 38%, 16% 포함됐다. 일부 중견중소기업은 일찌감치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미시행 중인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아직 준비가 미비하다’고 밝혔다. 나머지 76%의 기업이 ‘준비가 미비하다(36%)’, ‘전혀 준비가 안됐다(18%)’ 등을 선택했다. ‘준비가 잘 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18%에 불과했다.

특히 ‘준비되지 않은 기업’ 중에서는 ‘중견기업’이 41%, ‘중소기업’은 그 보다 더 많은 66%가 해당됐다. 내년 초 시행을 앞둔 상태지만, 정작 중소기업 3곳 중 2곳에서는 주 52시간제에 대해 준비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주의 경우 정부의 주 52시간제 보완책이 일단 반갑게 됐다. 하지만 일시적인 업무량 급증 등 경영상 사유에 대해서도 특별연장근로 요건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 52시간제와 관련해 기업에서 가장 중점 두는 부분은 ‘초과근로 처리방안’이 32%의 득표로 1위에 올랐다. 이어서 ‘변경안에 대한 노사 간 원만한 합의(20%)’, ‘실제 적용 시 결재·합의 과정 시뮬레이션(20%)’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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