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위축'·울산 '개선'…분양경기 기대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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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위축'·울산 '개선'…분양경기 기대감 혼조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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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적용 지역 확정에 서울 중심으로 분양경기 기대감 위축
울산. 6~8월 바닥 다진 후 9월 이후 3개월 연속 지수값 상승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이 확정되면서 서울·경기지역 분양경기 기대감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조선업 수주상황이 개선된 울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지며 분양경기 기대감이 소폭 개선됐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81.4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하며 80선을 회복했다. 

지역별로 보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지역이 선정으로 수도권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다소 완화되며 서울(96.1), 인천(102.8), 경기(93.7)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기대감이 집중됐다. 

서울·수도권 내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지역과 제외지역의 시장 인식이 함께 반영돼 서울·수도권의 전망치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90~100선)을 기록했다. 서울(96.1)과 경기(93.7)는 소폭 하락했으나 인천(102.8)은 5.2포인트 상승하면서 수도권 내에서도 분양경기 기대감이 다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조선업 수주 상황이 개선되며 울산(107.6)의 전망치가 30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세종(88.2), 대전(90.0), 대구(88.4), 광주(84.2) 등 주요 지방광역시의 전망치는 큰 변동 없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10월 HSSI 실적치(78.0)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울산, 세종, 대구, 부산 등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실적 개선됐다. 

서울(98.0)과 인천(93.9), 경기(94.0)는 전월대비 실적치가 소폭 감소하거나 전월수준을 유지하며 90선을 기록한 가운데 울산(106.6), 세종(100.0), 대구(95.8), 부산(84.0) 등 지방광역시의 분양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80~100선을 나타냈다.
 
특히 침체를 지속하던 울산은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택시장에도 반영되며 전망치와 실적치 모두 크게 상승, 기준선을 상회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부산 역시 실적치가 개선돼 2017년 12월 이후 1년 10개월만에 실적치 80선을 회복했다. 
 
기타지방의 경우 실적치 수준 40~70선으로 기준선을 크게 하회하고 있으며 강원(45.4)과 제주(42.8)의 실적치가 20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였음.

기업규모별11월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 81.0, 중견업체 81.9로 기업규모별로는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11월 기업규모별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의 경우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중견업체의 경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11월 분양물량 전망치는 96.2으로 전월비 2.7포인트 감소했으나 10월 실적치 96.3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미분양의 경우 전월대비 4.4포인트 상승하면서 11월 전망치 101.2를 기록했다. 

11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2.8%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하며 7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역별·단지별 차이가 확대되고 있어 신규 분양사업 추진 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월 예상분양률은 전반적으로 호전되어 서울(90.1%)은 90%대, 인천·경기권(81.0%)은 80대의 예상분양률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지역은 50~70% 수준에 그쳤다. 

분양가격 HSSI 전망치는 전월(108.5) 대비 12.2포인트 하락하며 96.3을 기록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주택사업자는 정책환경 악화와 시장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분양시기 및 분양가격 결정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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