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곧 보자’ 트윗에 北 “대화하려면 적대시정책부터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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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곧 보자’ 트윗에 北 “대화하려면 적대시정책부터 철회”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1.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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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익한 회담에 더 이상 흥미 없어...저들에게 유리한 시간벌이만 추구”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북한을 향해 ‘곧 보자’는 메시지를 밝힌 것에 대해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대화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면 적대시정책부터 철회해야한다”라며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김 고문은 18일 발표한 담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곧 보자’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새로운 조미수뇌회담을 시사하는 의미로 해석하였다”라면서도 “미국이 진정으로 우리와의 대화의 끈을 놓고싶지 않다면 우리를 적으로 보는 적대시정책부터 철회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7일(현지시간) 트윗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당신은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며 “곧 보자”라고 밝혀 북미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바 있다. 그러나 김 고문은 “지난해 6월부터 조미사이에 세차례의 수뇌상봉과 회담들이 진행되였지만 조미관계에서 별로 나아진것은 없으며 지금도 미국은 조선반도 문제에서 그 무슨 진전이 있는듯한 냄새만 피우며 저들에게 유리한 시간벌이만을 추구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우리에게 무익한 그러한 회담에 더이상 흥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한채 더이상 미국 대통령에게 자랑할 거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의 치적으로 자부하는 성과들에 해당한 값도 다시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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