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새아파트 평균 7천만원 '웃돈'…서울은 3억74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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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새아파트 평균 7천만원 '웃돈'…서울은 3억7480만원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1.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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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 기존 아파트 매입보다 높은 수익 시현
"분양가와 매매가격 서로 자극하면서 승수효과"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신규 입주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분양 아파트 수익률이 서울의 경우 20%까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직방이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 거래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분양가 대비 매매 거래가격이 7034만원(12.01%) 더 높게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는 분양가 대비 4519만원(10.69%) 높은 가격에 매매거래가 이뤄졌지만, 9·13대책이 발표된 이후 부터는 분양가 대비 매매 거래가격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올해 1분기는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2096만원(4.70%)까지 축소됐다.

수도권의 올해 3분기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격은 평균 20.28%, 1억3425만원 상승했다. 분기별로 1억원 이상 상승한 분기는 최근 3년 동안에는 처음이고 상승률도 최근 3년 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13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해 3분기는 7242만원(14.06%) 상승했다. 과열양상을 보였던 1년 전과 비교해도 더 높은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방의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격은 올해 3분기 1715만원(5.13%) 상승했다. 올해 2분기 1623만원(4.83%)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으나 지난해 3분기 2566만원(8.28%)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어든 상황이다. 분양 이후 입주까지 2년~3년의 시간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간 1% 대의 상승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시도별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는 올해 3분기 서울이 3억7480만원( 45.34%)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서울 외 높은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상승액을 기록한 지역은 대구 1억1811만원으로 1억원 이상이 올랐고 대전(9504만원), 광주(8961만원), 세종(8933만원) 순의 상승액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입주1년 미만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경남으로 1041만원 떨어졌다. 그 외 경북 420만원 충북 323만원 순으로 하락이 나타났다. 충북은 지난해 4분기 하락한 이후 첫 하락이 나타났다. 경남과 경북은 충북과 달리 하락이 1년 이상 장기화되고 있다. 제주는 지속되던 하락세가 올해 3분기 들어서 멈추고 2532만원으로 상승 전환했다.

분양 이후 입주까지 통상 2~3년 정도의 시간이 경과된다는 점에 고려할때 올해 3분기 분양부터 입주까지 전국 연평균 수익률은 4~6%로 추산된다. 서울은 연평균 15~20%, 수도권은 연평균 6~10%로 조사됐다. 

최근 5년 동안 연간 아파트 매매가격 최고 상승률(한국감정원 기준)이 전국 4.90%, 수도권 6.19%, 서울 9.53%와 비교하면 분양 이후 발생한 수익률이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보다 높게 나타난 셈이다.

직방 관계자는 "현재 분양가와 매매가격이 서로 자극하면서 승수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며 "저금리가 아파트 매매가격을 상승시키고, 하락을 저지하고 있는 시장환경을 감안한다면, 가격 안정과 인하라는 정부의 정책 목표선상에서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성과를 기다릴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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