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돌입 대안신당 “지역구 한 석도 줄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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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돌입 대안신당 “지역구 한 석도 줄면 안돼”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1.17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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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개정 관련해선 캐스팅보터 역할 주목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과 의원들이 녹색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세번째부터 천정배, 장정숙 의원, 유성엽 창준위원장, 장병완, 박지원, 윤영일, 최경환 의원. 사진=연합뉴스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과 의원들이 녹색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세번째부터 천정배, 장정숙 의원, 유성엽 창준위원장, 장병완, 박지원, 윤영일, 최경환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민주평화당 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제3지대구축 모임인 대안신당이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 창당 수순에 돌입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통과를 위해 재적과반(295명 중 148명)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10표를 가진 대안신당이 ‘캐스팅보터’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대안신당은 17일 국회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유성엽 창준위원장은 “정치적 상황이 (대안신당에)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뚜렷한 대통령 후보도 없고 내년 총선에서 유력한 후보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런 난관이 절대 우리를 좌절시키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다음 총선에서 원내 1당으로 부상하겠다”며 “다음 총선에서 100석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대안신당은 다음 달까지 시도당위원회와 중앙당 창당 등 모든 창당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창당 발기인 명단에는 총 1608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 위원장과 천정배·박지원·장병완·윤영일·장정숙·김종회·최경환 의원 등 현역 8명이 포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도 참석했다. 임 의원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측 ‘당권파’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 유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아무래도 함께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우리의 관심사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앞서 탈당해 나온 민주평화당과 합칠 가능성에 대해선 “그분들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함께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 협상과 관련해선 “(호남의) 현 지역구에서 한 석이라도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국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황영철·엄용수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국회의원 재적수는 295명으로 떨어졌으며, 의석 과반수는 148명으로 변동했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은 무소속 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허용하며 129석으로 1석 늘어났다. 민주당의 의석에 정의당(6석), 민주평화당(5석), 대안신당(10석)을 합치면 과반확보가 가능한 만큼, 대안신당이 향후 ‘캐스팅보터‘를 쥘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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