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FA 좌완 선발 1위… 차기 행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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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FA 좌완 선발 1위… 차기 행선지는?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1.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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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 선정… 선발등판,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
MLB.com, 샌디에이고·다저블루, 다저스·에인절스 지목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FA 최고 좌완 선발로 뽑혔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올해 FA 시장을 포지션별로 분석했는데 류현진을 좌완 선발로는 가장 뛰어난 선수로 거론했다.

AP통신은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으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면서 “무엇보다 2018년의 두 배에 달하는 29번의 선발 등판을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쟁자인 매디슨 범가너는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다. AP통신은 “범가너는 올해 30세로 나이는 어리지만 3.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의 퀄리파잉오퍼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따라서 그를 영입하는 팀은 신인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이 때문에 류현진의 가치가 더 높을 것이라고 분석된다.

이밖에 AP통신은 야스마니 그랜달(포수), 저스틴 스목(1루수), 조나단 스쿱(2루수), 앤서니 렌던(3루수), 디디 그레고리우스(유격수), 마르셀 오수나, 야시엘 푸이그,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이상 외야수), 에드윈 엔카나시온(지명타자)을 각각 포지션별 최대어로 선정했다.

한편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팀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같은 날 FA 시장 대어로 꼽히는 선수 9명의 행선지를 전망했다.

류현진에게 가장 어울리는 팀으로는 샌디에이고가 지목됐다. MLB.com은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젊은 선발 투수진의 맨 꼭대기에 입증된 투수를 데려다 놓는 것으로 시작한다”면서 “지난 2년간 류현진이 작성한 평균자책점은 2.21이다. 이는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2.05)에 이어 두 번째 낮은 기록이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로 자주 거론됐다. LA와 가까워 연고지와 지구 등에서 특별한 적응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LA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블루’는 “류현진이 다저스에 남는 것을 선호하거나 혹은 LA 에인절스와 계약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FA 선발 투수 중 세 번째로 좋은 활약을 했다”면서 “류현진이 다저스 잔류에 대한 열망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양측 모두 협상을 벌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다저스 외 이적이 유력한 구단으로는 LA 에인절스를 들었다. 다저블루는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 시즌에 선발 투수를 노리고 있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오렌지카운티 출신인 콜에게 접촉하고 있지만, 놓치면 류현진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14일 귀국 인터뷰에서 FA 계약에 대해 "3~4년 계약이면 적당할 것 같다"고 속마음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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