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정계은퇴 선언...김세연 총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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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정계은퇴 선언...김세연 총선 불출마 선언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1.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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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정치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겠다...통일운동 매진할 것”
정치권 유력인사 불출마 선언 이어져...인적쇄신론 탄력 받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는 언급을 함에 따라 이번 언급은 불출마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 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며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5월 18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는 언급을 함에 따라 이번 언급은 불출마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 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며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5월 18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됐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라며 총선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시사했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대거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임 전 실장의 불출마결정이 향후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은 당내 3선의원 중 처음으로 총선불출마를 전격 선언하고 나서 정치권에서 분출된 인적쇄신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임 전 실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라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의 총선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만큼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는 발언은 내년 총선 불출마는 물론 사실상 정계은퇴라는 해석이 나온다. 86그룹 대표 주자로 꼽히는 임 전 실장은 그간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나 중구·성동을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이어져왔다.

임 전 실장은 “예나 지금이나 저의 가슴에는 항상 같은 꿈이 자리 잡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라며 “그리고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이어 “50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하다. 잘한 결정인지 걱정도 된다”라며 “하지만 두려움을 설레임으로 바꾸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뛰어 가겠다”라고 했다.

같은 날 한국당에서도 중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처음으로 나와 파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그간 한국당의 초·재선 의원들은 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영남권과 서울 강남권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게 용퇴를 요구해 왔다. 3선의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라며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물론 의원 전체가 총사퇴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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