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 미·중 무역협상 주목…관망세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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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 미·중 무역협상 주목…관망세 우세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11.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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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무역분쟁 협상 소식에 6주 연속 상승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이번 주 국내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17% 상승한 2162.18로 거래를 마쳤다. 6주 연속 상승이다. 212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소식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더니 낙관론이 재차 부상하면서 2160선을 돌파했다.

우선 시장은 국내 증시를 짓누르던 무역분쟁이 완화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데에 긍정적 반응이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지난 15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높은 확률로 미중 무역합의가 결국엔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악마는 항상 디테일(세부사항)에 있다. 우리는 지금 마지막 디테일을 남두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지난 14일 외교협회 행사에 참석,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며 “양국의 대화가 매우 건설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공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연준 위원 발언에도 주목해야 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은 소비를 중심으로 한 미국 경기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한편 미·중 무역분쟁이 이전보다는 완화되고 있다는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연내 정책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동시에 내년도 금리 인하 역시 경기가 추가로 악화하지 않는 이상 단행하기 어렵다는 인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김유미 연구원은 “민간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는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에 필수적이었던 만큼 대외 불안과 함께 이어지는 연준의 부양적 기조 약화는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에 부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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