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로스트아크’가 출시 1년이 지난 현재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 더하기보다 빼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로스트아크의 개발사 스마일게이트 RPG의 지원길 대표와 금강선 디렉터(본부장)를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만나봤다.
‘로스트아크’는 개발 기간 7년, 개발 비용 약 1000억원이 들어간 스마일게이트의 PC MMORPG다. 기존 우려와 달리 로스트아크는 성공을 거두며 모바일게임 위주 현재 게임시장에서 PC MMORPG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1년간 로스트아크가 걸어온 길을 보면, 지난해 11월7일 로스트아크의 공개테스트(OBT)를 시작했다. 첫날 동시 접속자수 25만 돌파하고, 게임트릭스 4위에 진입했다. 같은 해 12월21일 러시아의 Mail.RU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1월30일 첫 번째 신규 대륙 ‘로헨델’ 업데이트하고 2월13일 신규 길드 콘텐츠 실마엘 전장 업데이트, 4월24일 신규 클래스 ‘창술사’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7월5일 일본 퍼블리싱 계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10월27일 러시아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11월9일 최초의 공식 e스포츠 대회 ‘로스트아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다.
아울러 지난 13일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원길 대표는 대상 수상 의미에 대해 “PC MMORPG가 시장에 최근 나온 적이 없었고, 로스트아크를 긴 기간 동안 개발해왔는데 그 가치가 인정을 받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스트아크의 본격적인 e스포츠 진출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이에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는 “e스포츠 가능성은 있지만 복합 서비스 이벤트”라며 “리그를 열건데 처음 시도를 해서 활성화를 시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e스포츠 수익화에 대한 질문에 지 대표는 “로스트아크 e스포츠 수익성 면에서 보기 보다는 게이머들과 저변을 넓히고 재밌는 기회를 드리려고 한다”며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수익은 늘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서는 금강선 디렉터는 “현재 상황에서 무엇을 놓쳤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더하기보다 빼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PC뿐 아니라 다른 플랫폼도 준비해두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트아크의 목표에 대해 지원길 대표는 “경쟁사를 이기기보다는 의미 있는 일들을 해내는 게 중요하다”며 “누구를 쫓다보면 가야하는 의미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본진을 잘 튜닝해서 유저들에게 열심히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는 게 1순위라고 생각을 한다”며 “다른 국가 진출이 예정돼 있어 한국 게임을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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