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잔고 뒷걸음질에도 현대·롯데건설만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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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뒷걸음질에도 현대·롯데건설만 ‘선방’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11.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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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수주잔고 242.8조…전분기 대비 0.8% 감소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 79.1…건설경기 비관적 여론 우세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시공순위 10대 건설사의 수주잔고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전분기보다 수주잔고가 늘어난 곳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현대ENG), 롯데건설뿐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순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분기보고서 공시 대상이 아닌 호반건설을 제외한 9개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현대ENG·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의 수주잔고 총계는 242조8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분기 수주잔고 총계(24조4811억원)보다 0.8%(1조9693억원)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수주잔고가 늘어난 곳은 현대건설과 현대ENG, 롯데건설이 유일하다. 현대건설이 현대ENG 지분 38.62%를 보유한 최대주주란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현대건설과 롯데건설만이 전분기보다 더 많은 매출원천을 확보한 셈이다.

먼저 현대건설의 3분기 수주잔고는 34조2529억원으로 전분기(33조9665억원) 대비 0.8%(2864억원) 늘었다. 현대건설은 3분기 △서산 HPC 프로젝트(6848억원) △부천계수범박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4592억원) 등을 수주하면서 연간 수주 목표액(24조1000억원)의 74%(17조8000억원)을 이미 채운 상태다.

현대ENG는 굵직굵직한 수주를 따내며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ENG의 수주잔고는 27조2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6%(2조5897억원) 증가했다. 현대ENG는 3분기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2조6000억원) △솔로몬제도 티나(Tina) 수력발전소(2000억원) 등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도 전분기보다 2.1%(5786억원) 많은 수주잔고(27조6843억원)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건설 수주잔고는 민간부문이 이끌었다. 관급 및 해외공사가 소폭 감소한 반면 민간부문이 전분기 대비 2.4%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주례2구역(2051억원) △가야3구역(2048억원) △중앙2구역(1324억원) △반포우성(1720억원) 등이 있다.

이와 달리 나머지 6개 건설사는 매출원천이 전분기 대비 줄었다. 우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분기보다 7.1%(1조3780억원) 감소한 18조1283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어 △대림산업 -5,4% △삼성물산 -3.6% △대우건설 -2.8% △대우건설 -2.7% △GS건설 0.14%순으로 수주잔고가 감소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79.1로 전분기(79.3)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CBSI는 대한건설협회 소속 건설사업자들의 체감 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이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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