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부회장 “배터리 시장, ‘소재·부품·장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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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 부회장 “배터리 시장, ‘소재·부품·장비’에 달렸다”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11.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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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부회장, 국내 부품·장비 협력회사 동신모텍과 신성에프에이 방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미래 성장동력이다. 세계 배터리 시장 제패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업계와의 상생·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5일 배터리 분야 대표 부품·장비업체 동신모텍과 신성에프에이를 방문해 이같이 밝히고, 세계 배터리 시장 선도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신 부회장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매출은 5년 후인 오는 2024년 현재보다 3배가량 증가한 약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배터리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 소재를 비롯해 배터리 생산확대에 따른 부품·장비 업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에 있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구매 금액도 매년 4조원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날 신 부회장이 방문한 동신모텍은 전기차 배터리를 보호하는 케이스인 ‘팩 하우징(Battery pack housing)’에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 부품업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가운데)이 15일 경남 함안에 위치한 동신모텍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팩 하우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가운데)이 15일 경남 함안에 위치한 동신모텍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팩 하우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동신모텍은 지난 2015년 LG화학과 기술협력을 통해 배터리 팩의 일체형 상단 케이스 제작에 성공했으며, 배터리 팩의 내부공간 활용도를 높여 배터리 모듈과 전장 부품 배치를 용이하게 했다.

LG화학 측은 “동신모텍의 전문화되고 고도화된 ‘프레스 성형’ 기술을 통해 차량 내 배터리 팩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요구한 완성차 업체를 만족시킬 수 있다”며, “LG화학의 배터리가 해외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성에프에이는 전기차 배터리 조립라인을 생산하는 장비업체로 LG화학과 기술협력을 통해 배터리 모듈과 팩으로 나눠진 조립라인을 1개로 통합하는데 성공했다.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 팩을 한 라인에서 만들어 공간 효율성과 생산성이 향상됐고, 배터리 모듈 조립라인에서 팩 조립라인으로 모듈을 운반하지 않게 되면서 안전성도 강화됐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4월 ‘소재·부품·장비’ 협력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432억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혁신성장펀드는 소재·품부·장비 기업이 국산화와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성된 펀드로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은행을 통해 필요한 금액을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LG화학은 협력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진출 지역 및 행정 업무와 관련된 컨설팅 및 초기 정착자금도 제공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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