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LA에 ‘모션 랩’ 설립… 미래 모빌리티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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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LA에 ‘모션 랩’ 설립… 미래 모빌리티 사업 강화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11.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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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요충지 확보… LA 주요 지하철역에 카셰어링 서비스 론칭
로보택시, 셔틀링, 퍼스널 모빌리티 등 실증 사업 위한 발판 마련
14일(현지시각) 현대차그룹과 미국 LA시가 LA에서 열린 ‘LA 코모션’ 행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 계획을 밝힌 가운데, 윤경림(왼쪽)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과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14일(현지시각) 현대차그룹과 미국 LA시가 LA에서 열린 ‘LA 코모션’ 행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 계획을 밝힌 가운데, 윤경림(왼쪽)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과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현할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 글로벌 모빌리티 분야의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LA에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의 법인인 ‘모션 랩(MOCEAN Lab)’을 설립했다.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으로 로보택시, 셔틀 공유,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퍼스널 모빌리티,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각종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증 사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세계적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먹거리 산업인 ‘MECA(모빌리티 Mobility·전동화 Electrification·커넥티비티 Connectivity·자율주행 Autonomous Driving)’의 글로벌 실현을 위한 미래 사업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미국 최대 교통 도시로 꼽히는 LA를 전략적 지역 기반으로 삼아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모빌리티 기술을 미국 현지에 확산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14일(현지시각) 미국 LA시가 주최한 차세대 모빌리티 박람회인 ‘LA 코모션’에 참석, 미국 내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법인 모션 랩 설립을 공식화 하고 LA시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에릭 가세티 LA 시장, 니나 하치지안 국제부문 부시장,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부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션 랩의 카셰어링 서비스 출시 행사를 가졌다.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은 “LA시와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모션 랩 사업을 발판 삼아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LA시의 모빌리티 사업 협력에 대한 결정은 기업과 정부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공동 주도하고 인간 중심에 기반한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공동의 목표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세운 현지 법인 모션 랩이 LA시 내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LA시와 협력하는 것이 양측 협의의 핵심이다. 모션 랩은 앞으로 LA시와 손잡고 다양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펼칠 계획이다.

모션 랩은 이달부터 LA 도심 주요 지하철역(유니온역, 웨스트레이크역, 페르싱역, 7번가/메트로센터역) 인근 환승 주차장 네 곳을 거점으로 지하철역 기반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LA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네 지하철역은 환승 구간, 혹은 인구 밀집 지역이라는 특징이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이들 지하철역을 기반으로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 지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모션 랩은 추후 다운타운 LA지역 및 한인타운, 할리우드 지역에 기존 차량을 포함해 최대 300대를 차고지 제한 없는 카셰어링 형태로 새롭게 확장 제공한다.

앞으로 모션 랩은 로보택시, 셔틀 공유,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퍼스널 모빌리티,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비롯한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실증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모션 랩은 미국 내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지역과 제공 차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직장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고객층이 이 회사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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