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응시생 50만선 붕괴…‘학생 수 감소 및 수시비율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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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응시생 50만선 붕괴…‘학생 수 감소 및 수시비율 확대 영향’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11.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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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능 1교시 응시생 49만552명…전년比 7.19% 감소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촌로 종로학원 강북본원 상황실에서 학원 강사들이 이날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촌로 종로학원 강북본원 상황실에서 학원 강사들이 이날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입시 수시모집 확대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이 50만명을 밑돌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 1교시 응시생이 49만55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52만8595명) 대비 7.19%(3만8043명) 줄어든 수치다.

이날 3교시에는 1교시보다 8204명 더 적은 48만2348명이 응시했다. 작년 3교시 응시생 52만7025명보다 8.48%(4만4677명) 감소했다.

수능 응시생이 50만명이 넘지 않은 것은 1993년 수능이 시행된 이래로 처음이다.

수능 응시생은 첫 수능인 1993년 8월 치러진 ‘1994학년도 1차 수능’ 당시 71만6326명이었다. 이후 2000학년도 수능 때 86만8366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감소세를 보이면서 2005학년도 57만4218명으로 60만명 선이 무너졌다. 그 뒤 5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2010학년도 63먼8216명으로 60만명대에 복귀했다. 다시 5년 뒤인 2015학년도에는 59만4835명이 수능에 응시하며 다시 60만명을 밑돌기 시작했다.

수능 응시생이 줄어든 까닭은 학생 수의 감소가 주효했다.

통계에 따르면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은 수능이 시작된 1993년 123만7000여명에서 올해 118만여명으로 4만여명 줄었다. 특성화고생까지 포함한 전체 고교생은 206만9000여명에서 141만1000여명으로 65만여명 감소했다.

수시모집 비율이 최고치를 찍은 것도 응시생이 감소한 또 다른 이유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모집 비율이 77.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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