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경기 안산시 시화호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에 나선다.
이번 수상태양광 사업은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2440억원이 투자된다. 1.12㎢의 시화호 수면에 102.5㎿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125G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완공되면 3만5000여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안산시 시화호 수상 태양광발전’은 이르면 2021년 상반기 첫 삽을 뜨고, 2022년부터는 전력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는 시화호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을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과 환경영향평가, 해역이용영향평가를 준비 중에 있다.
서부발전은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추진에 있어 설계, 시공, 운영 단계별로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수상태양광의 안정성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설계단계에서 풍하중과 빙압, 절연강도를 고려한 설계 안전율을 반영하고 ▲시공단계에서는 육지에서 블록으로 조립해 수상으로 연결, 수상 작업을 최소화하는 공법으로 안전한 건설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운영단계에서는 통합운영센터 및 종합방재센터에서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감시체제를 구축해 안전, 재난, 보안을 강화하고, 미끄럼방지 안전통로를 설치해 작업 또는 점검 과정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예정이다.
또한, 수질오염과 같은 문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가공인기관에서 수도용 자재 및 제품에 대한 중금속,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을 분석하고, 시험결과가 수질기준 및 위생기준에 적합한지 판단 후 수도용출시험에 합격한 자재를 선정해 시공할 예정이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디자인형 수상태양광 및 전망대 등을 설치하고,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관광융합형 사업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발전사업 수익을 약 1만여명의 안산시민 조합원과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을 적용하는 등 민·관 협업사업의 새로운 시험무대를 가동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화호 수상태양광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향후 20년간 34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