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기획위 “평가원 용역결과 왜곡, 고발조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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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기획위 “평가원 용역결과 왜곡, 고발조치 할 것”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9.11.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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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과장 공문서 위조다”…입지 포항에서 구미 변경은 ‘도정 농단’
왼쪽부터 황병직, 이칠구, 남진복 의원.
왼쪽부터 황병직, 이칠구, 남진복 의원.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의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칭)경북과학산업기획평가원(이하 평가원) 입지선정을 두고 용역결과를 조작했다는 지적이 나와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14일 열린 행감에서 황병직(영주)·이칠구(포항) 의원은 “평가원 입지선정을 위한 용역결과, 포항과 구미 둘 중 포항이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도 결과는 구미로 결정돼 왜곡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담당과장이 도지사에게 결과를 보고하면서 포항이 높은 점수를 받은 입지선정결과는 뺀 채 담당자의 의견을 보고해 도지사로 하여금 잘못된 결정을 하게 해 결과를 뒤집었다는 것.

여기에 도의원들의 생각은 담당과장이 구미출신으로 자신의 고향으로 평가원을 가져가기 위해 용역결과를 뒤집고 입지를 구미로 결정하도록 보고를 조작하고, 용역과정에서 연구원을 두 번이나 부른 것은 결과를 뒤집기 위한 합리적 의심이 든다는 지적이다.

문제가 된 평가원은 현재 포항의 소프트웨어융합센터와 구미의 경북과학기술진흥센터를 통합해 포항이나 구미 등 한 곳에 통합해 설립될 예정으로 경북도가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 두 기관은 과학기술 연구업무를 수행하며, 중앙부처가 지역혁신사업을 시행하는 일선기관과 비슷한 특성을 띄고 있다.

하지만 업무에서 뚜렷한 차별화가 안 되고 중복되는 점도 있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통합하기로 하고 용역을 시행했다.

한편 이번 용역결과를 두고 남진복 의원도 “전체 용역에 대한 재점검과 평가원 구미결정을 재검토하라”면서 “평가원 선정과 관련 감사관실에 감사를 의뢰하라”고 주문하면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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