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수능] "국어·수학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
상태바
[2020 수능] "국어·수학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1.14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까지 이의신청…25일 정답 발표
성적은 12월 4일 수험생에게 개별통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촌로 종로학원 강북본원 상황실에서 학원 강사들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촌로 종로학원 강북본원 상황실에서 학원 강사들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와 수학 등 대부분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다. 입시관계자들도 지난해 수능과 지난 9월 치러진 모의평가 난이도와 비슷했다는 분석이다.

심봉섭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 출제위원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 내실화에 기여하도록 시험을 출제했다"며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6월과 9월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 그 이후의 학습 준비 정도를 고려했다"며 "평가원에서 시행 세부계획을 통해 발표한 것처럼 이번 수능도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국어 영역은 지난해 불수능 논란이 일었던 '국어 31번'을 의식한 듯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EBS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올해도 71.1%다. 국어 26~29번에 해당되는 '내인성 레트로 바이러스' 관련 지문의 길이는 지난해에 비해 짧아졌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문항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평가목표에 충실하게 출제하고자 했다"며 "교육과정상 중요도와 사고 수준,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2점짜리 35문항, 3점짜리 10문항으로 차등 배점했다"고 설명했다.

수학 영역은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하거나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 대신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내용 전체에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내용 전체에서 각각 출제됐다.

2020학년도 수능은 지난해보다 7.7%(4만6190명) 줄어든 54만8734명이 응시했다. 이는 1993년 수능이 도입된 이후 27년만의 가장 적은 인원이다. 대학들은 총 34만7866명을 선발하며 이중 수시모집으로 77.3%인 26만8766명, 정시모집으로는 22.7%인 7만9090명을 뽑는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받아 심사(19~25일)한 뒤 25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은 12월 4일 수험생에 개별통보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