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日 자회사 라인, 야후재팬과 합병…이용자 1억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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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日 자회사 라인, 야후재팬과 합병…이용자 1억명 육박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11.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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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각각 50%의 지분 보유한 신규 법인 설립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LINE)이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야후재팬과 합병을 조율하고 있다고 닛케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통합 모델에 상당 부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이같이 합작사를 설립하고, 이 합작사로 야후재팬의 운영사인 Z홀딩스와 라인의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이다. 

양사도 14일 ‘경영 통합’을 위한 교섭 사실을 인정했다. 일반적인 기업 합병 방식과 다르다. 야후 재팬 쪽은 이날 아침 “당사가 라인과 협의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발표했다. 라인도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시책으로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발표했다.

양사의 경영통합이 성사되면 일본 최대 인터넷 기업이 될 전망이다. 라인은 이용자가 약 8000만명으로 일본 내 ‘국민 메신저’로 불린다. 야후재팬도 5000만명이 이용하는 일본 시장 내 검색엔진 1위다.

닛케이에 따르면 양사의 결합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도했다. 그동안 변화 없이 정체된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을 받은 야후재팬은 네이버의 IT 기술 등을 통해 혁신을 모색할 수 있다. 라인도 소프트뱅크와의 동맹을 통해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IT 대기업이 주요 사업의 경영통합 추진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소프트뱅크그룹이 가파(GAFA)라고 불리는 구글과 아마존 등 세계적 정보통신 대기업과의 경쟁을 의식했다고 분석했다.

야후와 라인은 원래 검색과 메신저로 각자 주력 영역이 달랐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결제 사업 분야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쪽이 통합을 하면 소프트뱅크 그룹은 일본 내 인터넷 플랫폼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한다. 최근 일본에서 영역을 확장하는 세계적 정보통신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닛케이는 "단순히 인터넷 최대 기업이 탄생하는 것뿐만 아니라 금융, 전자상거래를 아우르는 1억명 규모의 서비스가 탄생하는 것"이라며 "일본 인터넷 산업의 형세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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