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주고 선물주고…'블프 쇼퍼' 유혹하는 카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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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주고 선물주고…'블프 쇼퍼' 유혹하는 카드사
  • 이광표 기자
  • 승인 2019.11.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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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특수 맞아 아마존 협력 등 '직구족' 겨냥 마케팅 공세
카드업계가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를 맞아 관련 마케팅에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카드업계가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를 맞아 관련 마케팅에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미국의 쇼핑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를 앞두고 국내 카드사들이 특수 잡기에 한창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닷컴과 중장기 협력계획을 발표한 신한카드는 오는 15일부터 한 달 동안 아마존닷컴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신한카드 고객이 아마존닷컴에서 130달러 이상 구매시 10달러, 500달러 이상 구매시 30달러 즉시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배송 대행지를 통해 구매하는 상품까지 할인해주는 등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현대카드 역시 '블프' 당일인 29일 오전 9시부터 아마존닷컴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 시 15%, 최대 75달러를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제네시스 g70, 뉴욕 1등석 왕복항공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

롯데카드는 11월 말까지 롯데카드 앱, 모바일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고 해외가맹점에서 100달러 이상 이용 시 최대 2만5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중국 광군제 이벤트 기간인 11일부터 18일까지(한국시간) 롯데카드 마스터카드로 알리익스프레스서 20달러 이상 결제하면 3달러를 할인해주며, 70달러 이상 구매자에게는 15달러의 할인 혜택을 준다.

KB국민카드는 국제 브랜드사인 유니온페이 브랜드와 손을 잡고 '해외직구 고객' 눈길끌기에 나선 상태다. 11월 한달간 행사 응모 후 유니온페이 브랜드가 탑재된 자사 카드로 아마존닷컴, 애플 온라인 스토어, 아이허브, 샵밥에서 20만원 이상(원화환산금액 기준)을 결제할 경우 이용 금액의 10%를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사용한 일시불은 별도 신청을 통해 2∼5개월 무이자 할부로 전환할 수도 있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까지 우리 비자·마스터 신용·체크카드 대상으로 비타트라 미국과 테일리스트에서 50달러 이상 결제 시 5%를 즉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BC카드는 올 연말까지 ‘#마이태그’ 후 BC글로벌 카드로 미국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을 이용하면 최대 7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캐시백은 100달러 이상은 2만원, 200달러 이상 4만원, 300달러 이상 6만원, 500달러 이상 7만원 등이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알리익스프레스 결제고객 역시 카드할인(삼성·KB국민·현대·하나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들 카드사는 각각 마스터카드 브랜드가 탑재된 자사 신용카드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0달러 이상을 결제하면 3달러, 70달러 이상 결제하면 15달러를 할인해준다. 하나카드 이용자는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19달러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연말까지 특수가 이어지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선 올해 막바지 특수이자 놓칠 수 없는 시기"라며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사들의 마케팅 여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게 어려운 점이지만 고객 입장에선 최근 쏟아지는 카드사 마케팅 정보를 꼼꼼히 찾아보면 쏠쏠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드업계는 쇼핑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이 끝나는대로 연말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겨냥한 ‘여행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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