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B 최고 투수 찍고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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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MLB 최고 투수 찍고 ‘금의환향’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1.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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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기록
亞 선수 최초 사이영상 1위 표 득표
최고의 시즌 ‘류’ FA 최고 몸값도 기대
아시아 선수 최초 사이영상 1위 표를 득표한 류현진. 사진= 연합뉴스.
아시아 선수 최초 사이영상 1위 표를 득표한 류현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올라선 류현진이 금의환향했다. 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평가받을 만큼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 국적 투수로는 최초로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개막 후 16경기 연속 볼넷 1개 이하 투구를 펼쳐 역대 내셔널리그 투수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5월에는 5승 평균자책점 0.59의 독보적인 성적으로 1998년 7월 박찬호 이후 21년 만에 이달의 투수에 오른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다저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고,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이 같은 맹활약을 바탕으로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록 사이영상 득표에서 2위를 차지하며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1위 표를 받았다.

류현진은 미국야구기자협회가 발표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발표에서 1위 표 1장, 2위 표 6장, 3위 표 8장, 4위 표 7장, 5위표 3장(72점)을 얻어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동안 노모 히데오, 왕젠밍 등 아시아 국적 선수들이 사이영상에 도전했지만, 1위 표를 받지 못했다. 류현진이 한국과 아시아 투수의 가치를 높인 셈이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FA 최고 몸값도 기대된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 1790만달러(약 200억원) 계약한 바 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가 몸값을 올리는데 귀재로 꼽히는 스캇 보라스라는 점과 원하는 구단이 예상보다 훨씬 많다는 점 등이 겹쳐 몸값은 더욱 뛸 전망이다.

특히 현재까지 미국 언론이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 언급한 구단이 무려 13개나 된다. LA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에인절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콜로라도 로키스, 샌디에고 파드리스 등이다. 그만큼 류현진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빅마켓 구단들이 FA 참전을 선언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는 점도 류현진에게 몸값 상승의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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