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IFLA 우수상…"한남3구역에 세계적 수준 디자인 선보일 것"
상태바
현대건설, IFLA 우수상…"한남3구역에 세계적 수준 디자인 선보일 것"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1.14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옥상정원 '가든즈'로 해외서 높은 평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과 가든즈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아모레퍼시픽 신사옥과 가든즈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현대건설이 세계 조경분야 최고 권위 어워드인 '2019 세계조경가협회(IFLA) 어워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문화 도시 경관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IFLA는 1948년 창설해 현재 71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한 전 세계 조경업계의 대표 기관이다. 매년 회원국의 건축물 중 환경의 질적 이익 증대에 기여한 공공 또는 민간 환경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완공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의 옥상 조경인 '가든즈(Gardens)'로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용산 도심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건물로 '달 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재질의 하얀색 마감이 특징이다.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고급스러운 도심 오피스 조경을 만들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차별화된 조경설계를 적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든즈는 지상층과 3개층(5, 11, 17층)에 각각 차별화된 경관조경으로 이뤄졌다. 지상층 정원은 지역적 맥락을 고려해 건물과 보행자와의 경관적 소통이 가능하도록 공공보행로와 예술작품을 배치했다.

가든즈(Gardens) 5층 정원과 미러폰드. 사진=현대건설 제공
가든즈(Gardens) 5층 정원과 미러폰드. 사진=현대건설 제공

5층은 가장 큰 정원이 있는 공간으로 커다란 단풍나무를 심은 유선형 마운딩 둔덕 형태로 만든 녹지
을 조성했다. 건물 중간에 빈 공간을 배치해 옥상 같은 효과의 '공중 정원'이기도 하다. 5층 조경의 특징은 ‘미러폰드(Mirror Pond)’이다. 강화유리로 마감한 바닥은 연못을 상징하는 동시에 1층 로비의 천정 역할을 한다. 유리를 통과한 자연채광이 건물 1층의 로비까지 투과된다.

11층은 가든즈의 수직적 디자인 중심이다. 단풍나무를 자연스럽게 배치해, 5층과 17층의 정원과 녹지를 시각적으로 연결했다. 17층은 바로 앞에 펼쳐진 남산의 지형을 차용하는 개념을 모티브로, 마운딩 높이를 세심하게 조정하고 경관 조망을 열어주는 관목과 지피식물을 심었다.

가든즈는 올해 IFLA 뿐만 아니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DEA 또한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및 공공 조경 등을 통해 '2019 아시아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준공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현대미술관을 컨셉으로 하는 고급 주택 조경으로 '2019 굿디자인'을 수상했다. 

현대건설 조경디자인 관계자는 "최고급 디자인의 조경 상품을 더욱 발전시켜 한남3구역 재개발 단지인 ‘한남 디에이치 더 로얄’ 에도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에서 국내외 유명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남산의 소나무와 한강의 물결, 그리고 역사적 문화를 담아내는 최고의 조경 작품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