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미래산업 발굴과 사업구조 개편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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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미래산업 발굴과 사업구조 개편 ‘올인’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11.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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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5G·전장·바이오’ 미래 성장 사업 선정
현대차 ‘수소차·자율주행’…SK·LG, 4차 산업 총력전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사업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신사업 발굴과 사업구조조정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하는 한편,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 5G, 시스템반도체 등을 미래 먹거리로 결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SK는 5G, ICT, 바이오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LG는 AI, 5G, 로봇 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인공지능(AI)와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용 반도체, 바이오 등을 4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선정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도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오는 2030년까지 종합 반도체 시장 왕좌에 오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미래 시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AI 사업을 발전을 위해 전 세계 5개국 7개 글로벌 AI센터를 세워 최고 수준의 AI 기술 발전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 QD디스플레이에 13조1000억원 투자를 발표했다.

또한 사업 구조도 일부 변경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CPU 코어 개발 사업을 중단했으며, 중국내 휴대전화 사업분야도 조직을 재정비한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중심에는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이 있다. 또한 ‘비행자동차’ 시장도 현대차 미래 구상에 포함됐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을 위해 ‘UAM(Urban Air Mobility) 사업부’를 신설했다. 총괄에는 NASA 항공연구 총괄 본부장을 역임한 신재원 박사를 사업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현대차는 이르면 오는 2023년 비행자동차를 상용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그룹도 미래 신사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SK(주)는 지난 1월 미국 스마트글라스 생산회사인 키네스트랄에 1억 달러, 3월에는 미국 블루레이서 미드스트림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에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성장 전략을 다진다.

LG그룹은 AI·5G·로봇 사업 등을 중점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자동차 헤드램프 기업 ZKW 포함해 전장 사업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가동에 들어갔고 파주의 OLED 증설에 약 3조원을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래 성장의 핵심인 AI, 5G, 자율주행 등 산업 발전을 위해 전사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4차 산업 경쟁에서 밀리면 기업 성장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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