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2.3%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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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2.3% 낮춰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11.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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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추정 잠재성장률 2.5~2.6%보다 밑돌아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각각 2.0%와 2.3%를 보일 것으로 13일 전망했다. 지난 5월에 전망했던 것보다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낮춰 잡은 것이다. 올해와 내년 전망치 모두 한국은행이 추정한 잠재성장률(2.5~2.6%)을 밑돈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2019년 하반기 경제전망’ 브리핑에서 “투자 부진이 제조업 부진으로 이어지고, 민간소비에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 성장세가 낮아졌다”면서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불확실성이 지난 2∼3분기에 크게 부각되면서 성장세가 많이 약화했다”고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는 소비와 투자 모두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하고,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부진은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급락하던 경기종합지수가 최근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경제 관련 심리지수도 미약하게나마 개선되고 있어 경기 부진이 심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내수와 수출의 개선이 제한적 수준에 머물면서 올해보다 소폭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김 실장은 “최근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고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심리지표가 반등하는 모습이 보였다”면서 “대외 여건이 갑작스럽게 나빠지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지금 저점 근방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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