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병제 이어 청년신도시...與, 청년 달래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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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병제 이어 청년신도시...與, 청년 달래기 안간힘
  • 박지민 기자
  • 승인 2019.11.1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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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 표심잡기 위한 공약에 '공공 와이파이 확대'도 포함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가 펼쳐온 청년·신혼부부 대상 주택정책과 관련해 내년 총선 핵심공약으로 '청년신도시 조성'을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모병제 도입 이슈에 이은 또 하나의 청년층 표심 공략 전략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13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그동안 청년과 신혼부부로 대상으로 한 주택정책에 문제가 많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청년신도시'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해 공약을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신도시는 기존 신도시 아파트 물량의 일정 부분을 청년에 배정하거나, 도심 주택을 임대화했던 지금까지의 정책과는 다르게 임시주택 보급을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와 출산, 육아 등의 포괄적 문제를 개선할 수 있게 구상될 것이다. 또한 민주당은 20·30 청년층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저렴한 임대료 책정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예산과 부지 등의 세부사항은 아직 구체화 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 등의 3기 신도시 부지 일부를 청년신도시로 전환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택지에 신도시를 마련함으로써 청년 직장인들의 편리한 교통망을 확보해 청년 표심을 잡겠다는 취지에서다.

한편, 민주당은 '공공 와이파이 확대' 공약 마련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병제를 포함한 이 같은 '대형 정책 공약'들은 민주당 싱크탱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이끄는 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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