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HMD, 6세 이상도 동공 간 거리 조절만 되면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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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HMD, 6세 이상도 동공 간 거리 조절만 되면 문제 없어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1.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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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C 컨퍼런스서 구체적 정보 공개…6세 이후 정상 소아 일부 제품 사용 가능 분석
오큘러스 리프트에 거리조절 노브가 붙어있다. 사진=VR콘텐츠산업협회 제공
오큘러스 리프트에 거리조절 노브가 붙어있다. 사진=VR콘텐츠산업협회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가상현실(VR) 콘텐츠 연령제한을 의학적 견지에서 바라봤을 때 HMD의 경우 동공 간 거리 조절 기능을 탑재하면 6세이상의 아동들도 사용하는데 큰 문제점이 없다는 연구 보고서 나왔다. 

13일 VR업계에 따르면 오큘러스(Oculus)가 공개하고 있는 모범 사례 가이드에는 ‘13세 이하의 소아는 본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설명이 기재됐다. 이에 대해 지난 2015년 11월 개최된 VRC 컨퍼런스에서는 오사카대학 대학원 의학계 연구과·감각 기능 형성 교수를 맡는 후지카도 타카시의 강연이 열리며, 의학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 바 있다.

VR에서는 표시 패널에 초점이 고정된다. ‘소아 폭주(輻輳)·조절, 안구 운동 발달의 관점’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는 3D TV와 VR HMD에 의한 인공적인 입체시에 대한 시선의 위치(폭주)과 초점(조절)이 일상과 일치하지 않는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한 5살 소아는 3D 영화를 VR로 시청한 이후 급성내사시를 일으켰다. 내사시는 급작스럽게 눈동자가 안쪽으로 몰리는 현상을 뜻한다. 회복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소아의 VR 사용은 신중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VR 이용에 영향을 받는 부분인 동공 간 거리 변화는 13~14세까지 이뤄진다. 오큘러스가 VR HMD의 사용에 대해 13세 이하를 비추천하는 이유는 이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맞춤형 HMD 장비를 사용할 경우 6~13세 소아가 사용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6세 이후 정상의 소아는 입체시의 발달이 거의 완성됐기 때문에, 3D 영상을 사용하는 HMD의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시나 부동시가 있어 양안의 융상 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신중해야 한다. 13세 이하가 VR HMD를 사용할 때 동공 간 거리의 조절 기능이 없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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