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기획위 경북개발공사 행감서 “총체적 문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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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기획위 경북개발공사 행감서 “총체적 문제” 지적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9.11.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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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북개발공사 행감장 모습. 사진=조용국 기자
12일 경북개발공사 행감장 모습. 사진=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박현국)는 12일 경상북도개발공사에 대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의원들은 안종록 사장에 대한 자질문제와 공사의 청렴도 최하위, 신도시2단계 추진의 문제점 등을 집중 지적했다.

남진복(울릉) 의원은 “보편적으로 개발공사를 평가할 때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특히 사장에 대한 평가가 있다”면서 “많은 인원을 유지하지만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주먹구구식 인원관리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종열(영양) 의원은 “신도시2단계는 이익창출도 중요하지만 투자자들이 공실률이나 임대료 상승으로 겪는 아픔도 헤아려야 한다”며 “정주여건을 잘 갖춰 제대로된 신도시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황병직(영주) 의원은 “개발공사 직원이 뇌물수수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등 공직자로서는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여졌다”면서 “전국 47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5곳이 5등급을 받았는데, 그중 개발공사가 포함됐다. 청렴도가 최하위에 머무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면밀히 겸토한 사업이 아니다. 이 사업도 4~5년 지나면 경산산단과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이런 사업들이 계속된다면 당기순이익도 줄어들고, 공사의 존폐위기까지 올 심각한 사안”이라 했다.

박영환(영천) 의원은 공사의 은행예치금으로 발생하는 이자수익의 효율적인 운용을 주문했다.

김대일(안동) 의원은 “신도시 내 스탠포드호텔에 분양한 용지가 다른 상업용지에 비해 터무니 없이 싸게 매각됐다”면서 “특혜분양으로 막대한 시세차익만 보고는 공사를 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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